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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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14 오울루대학 학식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2. 3. 09:25
점심은 주로 오울루 대학의 학식을 먹는다. 처음에 있는 과일을 담고이후에 파스타와 쌀, 감자 등을 담고메인 음식 중 하나를 골라 담는다.마지막으로 빵을 원하는 만큼 잘라간다.그러면 이러한 학식이 보통 완성이 된다.음료까지 합쳐 2.60€ (한화 3300원 정도) 다른 물가를 감안했을 때 말도 안될 정도로 저렴한 가격(빅맥 세트가 만원넘는다.)이다. 최대한 많이 이용하려고 한다. 학식을 이용할 때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1. 이용 시간이 정말 칼 같다. 보통 이용시간이 점심식사는 2시나 2시반까지로 식당별로 상이하다. 그런데 정말 2시가 땡 하면 정확하게 정리한다. 심지어 친구들이랑 이용시간 거의 끝에 같이 갔는데, 나는 중간에 잠깐 딴짓을 하느라 30초에서 1분정도 늦은 적이 있다. 그런데 내게는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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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13 핀란드의 여유로운 저녁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2. 1. 22:54
조금은 적응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저녁은 주로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먹는다.사진을 제법 잘 찍었다. 이렇게 음식을 같이 해먹고 떠들고 나면 대략 8시 정도? 그리고는 보통 특별한 일을 하진 않는다. 지금처럼 글을 쓰기도 하고, 농구나 요가등의 운동을 한다. 과제가 있는 날에는 과제를 하려고 노력한다. 딱히 압박이 없어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기는 참 어렵다. 그러나 이곳에서 그냥 여유를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참 좋다. 유럽식 라이프 스타일 인것 같다. 물론 특별히 핀란드라고 해야 맞겠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유럽의 친구들이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것 같다. 저녁 전까지 열심이 일을 하고, 저녁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맛있게 즐긴다. 그리고 그 이후엔 각자의 취미생활을 한다. 여기서 만난 모든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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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12 핀란드에서 오로라보기.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31. 07:15
핀란드에 온지도 한달 정도가 되어 간다. 이제는 매일매일이 새롭고 하진 않다. 그러나 이건 새롭다. (DSLR로 찍은 우리집에서 7분 거리의 풍경) 오로라는 2주에 한번 정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운과 끈기가 있어야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app이 있다. 이 지수가 높은 날이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은 날이다. 보통 하늘이 맑고, 오존 지수가 높은 날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볼 수 있다. 위 앱에서 오로라를 볼 확률을 알려준다. 그러나 오로라 사진을 찍은 날 날씨가 아래와 같다.아마 오로라를 보려고 시도할 때 날씨가 영하 28도 정도 됬을 것 같다. 진짜 피부가 따갑다. 그리고 발이 너무 시렵다. 나름 따듯한 운동화를 사가긴 했는데, 운동화로는 보호가 불가능 한 것 같다.오로라를 제대로 보려면 주변에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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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11 - 그냥 바뀌는 것은 없다.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26. 02:00
핀란드에 온지도 대략 한 달이 되어간다. 과거 무려 군대에 훈련소에서 핀란드에 교환학생을 가겠다고 생각한 나는 핀란드에 가는 것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이 있었다. 훈련소에서 불침번을 설 때의 2시간은 영겁의 시간이 이런 것이구나 싶게 느껴진다. 그 시간을 잘 때우고자 잡새각을 하곤 했다. 내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한다. 그때 가장 먼저 세웠던 계획은 "핀란드에 교환학생을 간다"였다. 교육에 항상 관심이 많고 핀란드에서 교육에 대해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군대에서 2년, 영어 점수에 6개월을, 기다림 6개월을 통해 3년이 지난 지금, 나는 핀란드에 있다. 준비기간이 길었던 것 때문일까? 나는 교환학생에 대한 기대가 컸다. 기대가 컸다기보다 나라는 사람에게 엄청난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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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10 - 언어에서 오는 문화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24. 16:54
요즘 핀란드어를 정말 열심히 배우고 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새로운 문화와 사고방식을 하나 더 배우는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결국 생각이라는 것은 언어를 통해서 하고, 언어가 다르면 사고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핀란드의 언어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조금 더 살펴보자. 1. 몇 가지 표현들. 1) 자기소개, 이름Mikä sinun nimi on? (What is your name?)kuka sinä olet? (Who are you?)- Minä olen (I am) gun (나는 건입니다.) 2) 국적 소개 Mistä sinä olet kotoisin? (Where are you from?) , Minkä maalainen sinä olet? (What country are you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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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9, 확률과 고정관념 그 미세한 차이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23. 01:32
이곳에 오면 많은 국가의 사람을 만난다. 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흥미를 끄는 주제이다. 많은 고정관념이 있다. 프랑스인은 영어를 배우기 싫어하고, 자신들끼리 있을 때 항상 불어를 사용한다. 독일인은 딱딱하고 진지하고 유머를 즐기지 않으며 맥주를 많이 마신다. 이탈리아인은 사랑꾼이다. 스페인 출신은 흥이 많고 파티, 춤 그리고 노래를 즐기며 술을 많이 먹는다. 아시아인들은 소심하고 자기들끼리만 어울린다. 핀란드인은 사람들과의 잡답을 극도로 싫어하고 상대방을 엄청나게 배려한다. 개인 공간을 중시한다. 이렇게 다양한 출신 국가의 사람들이 엮여서 있는 교환학생의 자리에서는 위와 같은 출신 국가들에 대한 농담이 많은 주제를 이룬다. 농담과 편견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곤 한다. 1. 고정관념과 통계 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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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8 나는 존댓말이 싫어요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19. 06:49
요즘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 그리고 외국이니 당연히 영어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나는 당연히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편하다. 영어를 통해 알고 있는 배경지식보다는 한국어를 통해 알고 있는 배경지식이 압도적으로 많다. 즉, 분명히 한국어로 소통하기가 훨씬 더 편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어로 친구를 사귀는 것이 훨씬 편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1. 오울루 교환학생들의 첫인사. (사실 핀란드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1) 악수를 한다. 서로 이름과 국가를 말한다. 2) 전공과 어디 사는지 묻는다. 3) 정해지지 않는다. 핀란드에서 수업은 어떤지 공유한다. 2. 한국에서의 첫인사 1) 목례를 하고 이름과 나이를 말한다. (대학의 경우 학번)2) 전공과 출신 학교를 소개한다.3) 정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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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7 - 핀란드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18. 19:52
오늘 수업시간에 핀란드에 대해서 흥미로운 몇가지를 배웠다. 이를 글을 통해 공유해보고자 한다. 내가 얼마나 핀란드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는지 알게 해준 퀴즈들 이었다. 1. 핀란드의 독립년도. 핀란드는 1917년 12월 6일에 러시아로부터 독립했다. 2017년 12월 6일 100주년을 아주 크게 축하했다고 한다. 2. 핀란드의 대통령 Sauli Niinistö2012 년 3월 1일 부터 대통령직을 맡고 있다. 3. 핀란드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게대회에서 우승한 횟수는? 2회. 최근에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이긴 것이 큰 화제가 되었다. 4. 유일한 핀란드의 밴드는? lordi - https://www.youtube.com/watch?v=-6Xl9tBWt54 상당히 개성있다... 부끄럼을 많이 타는 핀란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