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책, 음악,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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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며 듣기 좋은 재즈 추천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책, 음악, 영화 리뷰 2018. 12. 16. 20:11
저는 오늘 낮에 본 실험과목 시험을 시작으로앞으로 3일동안 기말고사를 치릅니다.저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분들이, 그리고 많은 직장인분들이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각각 자신이 목표한 성과를 이루기 위하여열심히 무언가를 하고있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아 하기 싫어', '아 망한 것 같아'라고 후회와 의심,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로현재의 스트레스를 정의하기보다는기분좋은 재즈를 들으면서 일 또는 공부의 효율을높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추운 겨울 모닥불이 켜진 카페에서 나올만한따뜻하고 느낌있는 재즈를 두 곡 추천드리면서소소하게 오늘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1. La vie en rose - Louis Armstrong & His Orchestra 너무나도 유명한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입니다. 2. Paro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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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혹한기 대비 김장 담그기. '완벽한 공부법' 서평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책, 음악, 영화 리뷰 2018. 11. 29. 22:19
오늘 서평할 책은 고영성작가, 신영준박사의 '완벽한 공부법'이다.지난 '일취월장', '졸업선물' 서평에서 언급했듯 이 분들은 따끔한 팩트폭격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두번의 폭격으로 만신창이가 된 나의 잘못된 습관, 생각들은 이번에도 묵직하게 전달될 이야기에 단단히 준비를 했다. 516페이지의 꽤 두툼한 이 책은 인생을 제대로 살기 위한 14가지 명제로 구성되어있다. 하나하나의 명제들이 마치 나를 타겟팅해서 쓴 것처럼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내용들로 이루어져있다.그저께 어머니가 담그신 김장배추의 결마다 야무지게 채워진 속처럼 빼곡히 구성된 14개의 명제들 은모두 평소에 고민하던 것들이다. 지금 담가놓은 이 책이 겨우내 먹을 것이 없던 조상들의 '김장'이라는 지혜처럼 내게 있어서 힘든 시기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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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하게 다가오는 뻔한 잔소리. '졸업선물' 서평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책, 음악, 영화 리뷰 2018. 11. 16. 00:39
간만의 서평이다.이 블로그의 글쓴이 중 한명인 영감버섯의 추천으로 읽은 책이다.그동안 영감버섯(실제로 친구이다.)이 종종 책을 추천해주곤 했는데주로 '신영준'박사의 책이었다.오늘의 주인공인 '졸업선물'이라는 책 역시 그 분이 집필했다. 지난 번 서평을 올렸던 '일취월장'처럼'졸업선물' 역시 하나의 흐름으로 쭉 이어지는 구성은 아니었다.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부딪히게 될 고민거리들에 대하여세분화된 항목들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다. 문장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기에 꽤나 경쾌한 속도로 읽다보니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분의 책을 몇 번 읽다보니 전의 책들과 비슷한 맥락의 내용들도 보이고,했던 이야기를 또 하니까 슬슬 잔소리같은데?'이런 생각이 들자 잔소리 같은 페이지들을 빠르게 빠르게 읽어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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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평점심, 그대만 보였네 -9와 숫자들-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책, 음악, 영화 리뷰 2018. 10. 14. 17:33
너무도 화창한 가을날씨지만중간고사가 8일 남아서 도서관에서 보내는 주말입니다. 요즘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우면 보람찬 하루에 대한 만족감사랑하는 이들과의 즐거운 시간들이것들로 인한 행복보다는 시험에 대한 불안감그저 하루를 살았다는 공허함으로침대가 푹 꺼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면 그냥 귀에 이어폰을 꽂고오히려 슬픈 노래를 들으면마치 실컷 울고난 것 처럼 평온해지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힘든 하루를 마친 사람들에게'9와 숫자들'이라는 밴드의 두 노래를 추천해보려 합니다. '평정심', '그대만 보였네'라는 곡들입니다. 평정심- 9와 숫자들 - 방문을 여니 침대 위에 슬픔이 누워있어 그 곁에 나도 자리를 펴네 오늘 하루 어땠냐는 너의 물음에 대답할 새 없이 꿈으로 아침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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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것들과의 조우. '일취월장' 서평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책, 음악, 영화 리뷰 2018. 9. 30. 21:10
타인에게 ‘바보 같은 녀석’이라고 욕을 들으면 화가 난다. 왜일까? 아마 ‘내가 생각하는 나’는 ‘타인이 욕설을 통해 표현하는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며, 평가절하되기엔 고귀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타인에게 구체적으로 ‘수학점수가 반 평균에도 못 미치는 녀석’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떨까? 아마도 또 화가 날 것이다. 위에서는 실제의 나를 평가절하했기 때문이라고 했고, 이번엔 실제의 나를 있는 그대로 말했는데 왜 화가 날까? 아마 내가 원하는 내 모습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느껴지기 때문은 아닐까. 이 책을 읽을 읽는 동안 나는 두 번째의 이유로 불편함을 느꼈다. ‘일을 잘 하기 위한 8가지 원리’에 대해 너무나도 논리적이고 타당하고 통찰력 있게 설명하는데그 한 문장 문장의 무게감이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