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버섯 (도,度)의 농장/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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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밥 먹여주나열정버섯 (도,度)의 농장/짧은 생각 2023. 5. 10. 15:55
서 있던 곳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니 더 큰 세상이 보인다. 그렇게 용기 내 한 발짝 물러나 놓고 그것이 또 세상의 전부라고 한동안 착각해 버렸다. 좀 더 큰 세상을 경험하길 선택했다. 하지만 그렇게 뒤로만 가다 현실과 멀어지는 것은 아닐까. 두렵다. 여전히 확신이 없다. 하지만 좀 더 멀리서 보았기에 비로소 볼 수 있는 정답이 있을 거라 믿을 뿐이다. 경험이 밥 먹여줄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래도 언제라도 지금 이 선택의 순간을 자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鏡の中を覗いても 羽根ひとつも見つからないけど 거울 속을 들여다봐도 날개 하나 찾을 수 없지만 空を待ち焦がれた 鳥の急かすような囀りが聞こえる 하늘을 애타게 기다린 새를 재촉하는 듯한 지저귐이 들려 鉄格子みたいな街を抜け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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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여야 하는 것 - 2열정버섯 (도,度)의 농장/짧은 생각 2022. 8. 7. 21:48
여러 가지 이유가 있고 모든 사람과 연관되어 있진 않지만, 우리 뇌 속에 들어 있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 하나 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 이것은 세상의 진실과 어긋난다. 1 + 1 = 2인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그것과 같은 이치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무리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 해봤자 둘은 나를 날 싫어하고 일곱은 관심이 없고 하나는 나를 좋아한다. 이 둘과 일곱과 하나라는 숫자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이 숫자와 본인의 노력은 앞서 받아들여야 하는 것 - 1에서 얘기했듯 운의 영역도 존재한다. 세상에 노력해도 안 되는 게 많이 있다. 특히 관계의 문제에서는 더욱 그렇다. 내 경우를 생각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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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여야 하는 것 - 1열정버섯 (도,度)의 농장/짧은 생각 2022. 7. 29. 16:12
고등학생일 때 사설 인터넷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그쯤 물리를 좋아했고 좋아하는 과목을 더 잘하고 싶어 생전 처음으로 돈을 내고 강의를 들었었다. 선생님의 이름, 얼굴, 목소리, 강의 내용 무엇 하나 기억나는 것이 없는데 딱 하나 여전히 기억나는 잡담이 있다. 노력의 시간과 성과의 상관관계의 관련된 내용이다. 수업하시던 도중에 대뜸 칠판에 있는 것을 막 지우시더니 x축과 y축을 쭉쭉 그으셨다. 그리고 기울기가 1쯤 되어 보이는 직선 하나를 쭉 그으셨다. 다음 수업을 준비하시나 보다 했다. 물리 수업에 일부라 생각하고 나 역시 공책에 x축과 y축을 쭉쭉 긋고 직선을 하나 그었다. 자를 대지 않았는데 선이 이쁘게 그어져서 기분이 좋았다. 다시 모니터를 바라보았을 때 x축에는 노력이 적혀 있었고 y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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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진 마음열정버섯 (도,度)의 농장/짧은 생각 2022. 7. 18. 18:30
"예전 같지 않네" 사람들은 종종 이런 말을 한다. 나이를 먹고 신체적 한계를 느끼는 사람들이 주변에 종종 있다. 사실이다. 인간의 몸은 가성비가 구리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신체는 20살에 노화가 시작된다. 만일 현대 의학에 아무런 도움이 없다면 사람의 수명이 얼마일 지 연구한 네덜란드의 연구팀이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의학적 도움 없이는 인간의 수명은 38살이라고 발표했다. 이전의 기록을 찾아보면 유럽 중세시대 때 평균 수명은 38세였다. 120세 시대에 20살부터 노화가 말이 되나. 참으로 가혹하다. "예전 같지 않네" 나도 종종 이런 말을 했던 것이 생각났다. 곰곰이 생각해본다. '요새는 술을 잘 못 먹는 것 같아' '밤을 새는 건 힘들어' '어려운 곡은 이제 손이 안따라 가는 것 같네' 생각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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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는 건 좋은거다.열정버섯 (도,度)의 농장/짧은 생각 2022. 7. 16. 15:46
아쉽다 형용사 필요할 때 없거나 모자라서 만족하지 못하고 안타깝다. "없을 때는 쌀 한 줌이 아쉬운 법이다" 미련이 남아 서운하다. "정든 고장을 떠나기가 아쉬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없다, 모자람, 불만족, 안타까움, 미련, 서운... '아쉽다'는 말은 꽤나 부정적인 영역에 있는 단어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다양한 관계에서 종종 '아쉽다'는 말을 많이 한다. "벌써 가? 아쉽네.." "이제 가야할 시간이네, 아쉽다" " 좀 만 더 했으면 됐을 것 같았는데 아쉽다.." 아쉽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한가? 타인과 시간을 더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든다. 반대로 아쉽다는 말을 꺼냈을 때의 기분은 어떠한가.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사람은 왜 아쉽다는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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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디딤돌열정버섯 (도,度)의 농장/짧은 생각 2022. 7. 9. 02:05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은 수만 가지이다. 그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잘 실행해 나가면 된다. 최근에 한 가지 깨닫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 있다. 무언가(A)를 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무언가를 하기 위해 무언가(B)를 하는 건 쉽다. 무언가(A)를 하지 않는 것은 쉽지 않지만, 무언가를 하지 않기 위해 무언가(B)를 하는 건 쉽다. 그리고 (B)를 어떤 것을 할 지 생각하는 것도 쉽다. 무작정 (A)를 하거나 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보다 (B)를 하는 것에 집중해보자. 말이 어렵다. 머리를 쥐어짜도 나의 짧은 글솜씨로는 내 생각을 이것보다 쉽게 표현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유튜브를 보지 않는 것은 쉽지 않지만, 유튜브를 보지 않기 위해 유튜브를 삭제하는 것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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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한다는 것열정버섯 (도,度)의 농장/짧은 생각 2022. 7. 7. 01:56
귀가 두개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에 대한 잘 알려진 격언이 하나 있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나는 이 격언을 지나치게 잘 지키고 있다. 부끄럽지만 한 때 나의 특기를 경청이라고 하던 때가 있었다. 나는 그것이 나의 특기인 줄 알았다. 아니었다. 그저 입을 열지 못해 귀라도 쫑긋 세우고 있던 것이다. 사실 많은 순간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본인의 모습에 실망했다. 말하기에 재능이 없다는 사고에 사로잡혀 말을 해야 하는 순간에도 청자가 지루해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말을 더듬거나 빨리하거나 하려던 말을 잘 못하게 된다. 대화가 좋다. 진지하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고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우리네 삶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도 좋아한다. 나는 옛날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참 좋아한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