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버섯 (성, 星) 의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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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주생각버섯 (성, 星) 의 농장/경제 2019. 4. 14. 22:35
20190408 월 자본주의 사설을 읽으면서 필자의 주장에 가장 공감하며 찬성했던 부분은 보수와 진보의 단순한 이분법적인 흑백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치에 관해 깊은 관심과 해박한 지식이 있지는 않지만, 비단 자본주의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견해가 보수와 진보로 양극화 되어 있기에 발생하는 문제가 적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은 종종 접하게 되는 것 같다. 네편 내편식의 편가르기적인 사고는 결코 문제를 해결하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인들이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의 행복한 삶임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워낙 오래전부터 고착된 문제이기에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점진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이라도, 그 한 걸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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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 제임스 도티생각버섯 (성, 星) 의 농장/서평 2019. 3. 3. 20:47
원래 독서와 거리가 멀었던 본인에게 같은 책을 연달아 두 번 읽는 신기한 경험이 일어났다. 같은 책이지만 이 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던 부분에서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던 것과 역시나 감명 깊은 부분이 재차 감동을 주어 그 구절이 완전히 머리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 (마치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아 명장면의 대사를 완벽히 외우 듯)이 좋았다. 책의 많은 부분이 감명 깊었지만 그 중 하나의 일화를 기록하고자 한다.“제가 위원회와 면접 일정을 잡을 때까지는 여기서 나가지 않겠습니다.” 나는 차분하고 조용하게 이렇게 말하면서 그 비서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글의 주인공인 도티는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가 확실한 학생이었지만, 주위의 여러 환경들로 인해 의대에 합격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학점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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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생각버섯 (성, 星) 의 농장/생각 2019. 2. 17. 22:19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장면에서 크게 깨달은 것이 있다. 추운 겨울날, 출연자가 연예인임을 숨기고 버스정류장에서 핫팩을 무료로 나눠주는 상황을 관찰하는 형식으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그 출연자가 한 어머니께 핫팩을 건넸을 때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가슴 깊이 꽂혔다. 출연자 : "어머니, 날씨가 많이 춥죠? 핫팩 하나 무료로 가져가세요." 어머니 : "저는 괜찮습니다. 저보다 더 추운 사람이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촬영 당일은 상당히 추운 겨울이었으며, 해가 진 저녁이었기에 어머니께서도 분명 살을 에는 추위를 느끼셨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당신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배려. 타인을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쓰는 것. 배려를 실천하는 사람의 상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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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생각버섯 (성, 星) 의 농장/생각 2019. 1. 26. 17:53
부자 부자가 되고 싶다. 몸에 좋다는 비타민과 인삼, 홍삼을 고루 챙겨 먹을 정도가 아닌 갑자기 어디 아플 때 병원비 걱정 전혀 없이 치료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기적으로 가족 식사를 하는 정도가 아닌 가끔 가는 삼겹살 집에 4인 가족이 가서 고기 5~6인분에 냉면까지 시켜먹을 정도로, 백화점에서 비싼 옷, 비싼 가방 쇼핑이 취미일 정도가 아닌 여름엔 얇은 바지와 겨울엔 내복 살 돈 아끼지 않을 정도로, 남들이 다 쳐다보고 가는 번쩍이는 외제차를 끌 정도가 아닌 문제 없이 굴러가는 차에 블랙박스, 후방 카메라 옵션 가격 아끼지 않을 정도로, 전망 좋고 주변 교통이 원활하며 으리으리한 시설의 집을 소유할 정도가 아닌 따뜻한 물 잘 나오는 아담한 집을 무리 없이 유지할 정도로. 부자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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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생각버섯 (성, 星) 의 농장/생각 2019. 1. 14. 00:01
밑밥을 좀 깔고 가야겠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예쁜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 글로 남기기에 부끄러운 생각들도 있지만, 일단 솔직하게 글을 적는 과정을 통해 깊고 진중하게 생각하고, 예쁜 생각으로 전환시켜야겠다. 오늘은 칭찬에 대한 생각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나는 춤추게 할 수 없다. 심지어 내가 춤을 추고 있는 상황이었더라도 난 칭찬을 들으면 춤을 멈출 수도 있다. 참 꼬인 생각으로 힘들게 사는 인생이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으면서 꽤나 많은 생각을 한다. 첫째, “멋지다, 잘한다”라는 말 속에는 “앞으로도 멋있을 것이며, 다음에도 잘할 것이다.” 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워내기 힘들었다. 칭찬을 한 사람이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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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생각버섯 (성, 星) 의 농장/생각 2019. 1. 2. 23:52
본인의 짧은 인생을 돌아보면, 고등학교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기인 것 같다. 물론 입시공부, 기숙생활이 힘들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지내며 많이 웃고, 순수하게 즐겁던 그 때가 제일 행복했던 기억이다. 쉽게 표현하면 인생의 황금기가 고등학교 시절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반면 대학에 진학한 이 후로는 상대적으로 점점 불행해진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 그 시절 이야기를 하며 추억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고등학교 때 재미있던 추억을 나누고, 가끔 조금은 멋있던 그 시절의 내 모습을 칭찬해주는 친구들의 이야기에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기도 했다. 그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고, 현재의 삶보다 회상하는 삶이 더 행복했다. 이제까지 나에게 친구는 추억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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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평한 게임- 인생이 불공평하게 느껴질 때생각버섯 (성, 星) 의 농장/생각 2018. 12. 8. 18:48
이 생각은 "졸업선물 / 신영준 저" 라는 책을 읽고 하게 된 생각임을 알리며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1. 불공평한 인생 본인은 “인생이 불공평하다” 라는 사실에 있어서 상당히 분노하고, 좌절하는 삶을 살았었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삶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상당히 큰 격차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그 격차를 쉽사리 극복하지 못하는 구조라는 생각이 깊게 박혀있었다.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자수성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전설 속에 등장하는 용을 인용해서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표현을 쓸까 생각했었다. 개인적으로 대학교에 입학하고 그 격차를 크게 느꼈던 (당시엔 진심으로 격노하고 크게 좌절했던) 부분이 있다. 누구는 부모님께서 자취방을 전세로 구해주셔서 깔끔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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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생각버섯 (성, 星) 의 농장/생각 2018. 11. 23. 05:50
태어나 처음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해 본 적이 별로 없는 본인에게 참 어렵고도, 의미 있는 날이 아닐까 싶다.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 ‘처음’ 이라는 단어에 시선이 꽂혔다. 처음. 처음이란 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었다. 접두어 첫을 붙이는 단어들이 꽤나 많을 만큼 처음이라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시기임에는 틀림없지만, 막상 어떤 의미인지를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그냥 흘려 보냈던 처음이 많은 것 같다. 우선 우리가 흔하게 처음을 붙이는 단어들을 무작정 나열했다. 첫눈, 첫날, 첫인상, 첫째, 첫걸음, 첫마디, 첫사랑, 첫술. 늘어 놓은 단어들을 살펴보면서,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