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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와 정신상태성실버섯 (준, 濬) 의 농장/[예비 한달쓰기] 반달쓰기 2020. 3. 3. 21:43
1. 오랜만의 대청소
얼마 전에는 오랜만에 자취방 대청소를 실시했습니다.
옷장 위 리빙박스를 꺼내 1년동안 한 번도 안입었던 옷들은 전부 버렸고,
침대 구조를 옮기며, 침대 밑에 그동안 닿지않아 쌓인 먼지 덩어리들을 닦았으며,
옷장위, 스탠드 위, 창틀에 쌓인 먼지들을 모두 청소했습니다.
간만에 대청소를 끝내니 내가 그동안 이렇게 먼지속에서 생활했다는 것을 크게 체감했으며
상쾌한 기분과 함께 무언가를 열심히 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는 청소를 끝낸 이 시점에서, 청소와 전혀 상관이 없을 것과 같은 자신감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조금 더 생각해보기로했습니다.
2. 나의 청소습관
저는 사실 평소 청소를 자주 하는 사람입니다.
매일 아침일어나 이불을 정리하고,
구석구석 바닥을 닦지만 종종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을합니다.
또한 물건들을 정해진 위치에 두며 입었던 옷은 옷장에 걸어둡니다.
이러한 청소습관을 가진 저는 평소에는 매우 긍정적이고 활기찬 느낌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방도 더럽혀질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하지 못한 상황일 때에는 집 전체가 어질러지고,
물건에는 먼지가 앉고, 주방에는 설거지가 쌓입니다.
저는 이를 통해 청소를 통한 정리된 상태가 나의 정신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3. 청소와 정신상태의 관계
내 방은 나의 정신상태를 투영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아주 공감합니다.
비록 먼지가 조금 있고, 남이 보았을 때에는 더럽혀진 상태일지 모르나
내가 원하는 물건이 정해진 위치에 정돈되어있고, 깔끔한 상황이라면 그것이 내가 지금 깨끗한 정신상태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깨끗한 방이 나의 깨끗한 정신상태를 나타낸다면, 이를 통해 우리는 깨끗한 정신상태를 가지기 위해서는 우선 방을 청소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도 이번 대청소를 하며 그간 좋지 않았던 습관들에 대해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방이 깨끗해졌고, 내가 무언가 잘 해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니,
앞으로는 나쁜 습관을 개선하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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