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은 좋다? :: 행동버섯 (원산지: 자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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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술'은 좋다?
    성실버섯 (준, 濬) 의 농장/[예비 한달쓰기] 반달쓰기 2020. 3. 5. 17:52

    1. 무엇이든 혼자 즐기는 시대

     

     최근 1인 가구시대가 보편함됨과 동시에 혼자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혼밥(혼자 밥먹기), 혼영(혼자 영화보기), 혼코노(혼자 코인노래방 가기), 그리고 혼술까지 우리 주변에서 혼자 즐기는 문화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혼술에 주목해보려고합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미디어에서 비추는 혼자 술마시기는, 고독히 바에 앉아 위스키를 마시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에 소주를 들이붓는 것이 흔했습니다.

     

    하지만 혼자 술마시는 문화가 확산됨과 동시에 대기업에서는 4캔 1만원이라는 혼술족을 겨냥한 상품을 내놓았고,

    우리 주변에는 혼자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혼술은 바쁜 사회에서 남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즐기며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혼술이 정말 우리에게 좋은 것일까요? 그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혼자 술을 마신다는 의미의 '혼술'

     

     

    2. 내가 혼술을 시작한 계기

     

    제가 대학교 1학년이었던 2014년에는 혼자 술을 즐기는 문화가 흔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생활을 할수록 음주 횟수가 점점 늘어나 취해 있는 상황을 즐기기 시작했고,

    기어코는 2학년이 되어서는 몰래 기숙사에서 맥주를 마시며 혼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군대에서의 시간 2년을 제외하고,

    다시 사회로 복귀한 저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시간을 줄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원치 않았지만 술을 마시고 싶었던 저는 자취하고 있는 방에서 혼자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아무런 제지 없이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은 제가 더 많은 술을 더 자주 마시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혼술을 즐기게 된 저는 어떠한 영향을 받았을까요?

     

     

     

    3, 술로부터 벗어나자

     

    처음 술을 마시기 시작한 저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매일밤 혼술을 즐기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하지만 그 날들이 반복된 결과, 더 많은 양의 술을 찾게 되었고

    술 기운의 도움을 청해 잠에 드는 날이 반복되었습니다.

     

    술을 마시며 안주가 필요했기에 매일 밤 술과 함께 안주를 섭취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체중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술의 숙취로 인해 매일 아침이 괴로웠으며, 일상생활을 하는 것에 지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혼술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혼자 즐기는 맥주 한 잔이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4. 앞으로의 계획

     

    그래서 저는 앞으로 술을 당분간 입에 대지 않고, 앞으로도 술을 마시는 횟수를 현저히 줄여보려고 합니다.

     

    저를 자극하지 않도록 집에 보이는 인테리어용이었던 빈 술병들을 모두 버렸고, 남아있는 술 마저 모두 버렸습니다.

    앞으로는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술을 마시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볼 것이며,

    제가 술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친구들에게 알릴 것입니다.

     

    혼술의 무서움에서 벗어나 올바른 음주를 즐기는 때가 될 때까지 열심히 술을 피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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