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글쓰기가 가지는 의미 :: 행동버섯 (원산지: 자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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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글쓰기가 가지는 의미
    성실버섯 (준, 濬) 의 농장/[예비 한달쓰기] 반달쓰기 2020. 3. 4. 11:24

    1. 학창시절의 나

     

    초등학교 시절, 국어 교과서에는 '읽기'와 '말듣쓰(말하고, 듣고, 쓰기)' 교과서가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읽기 교과서는 지문을 읽고 정보를 습득하거나 감동을 받을 수 있었기에 흥미가 있었지만, 

    말듣쓰, 특히 그 중 쓰기의 경우에는 연필을 움직이는 것이 귀찮기도 했으며, 머리 속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왜 굳이 써야하나란 생각에 이 과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저는 중학교에 올라오게됩니다.

     

    중학교 시험에서는 많은 부분이 객관식으로 출제되지만 일부 문항은 서술형으로 출제가 됩니다.

    그리고 시험을 대비하는 문제집에서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한 챕터를 서술형 대비 문항으로 구성해두었습니다.

     

    쓰기를 싫어하던 저는, 초등학생때와 마찬가지로 객관식 문제를 주로 풀었고 서술형 문제는 어짜피 아는 것을 길게 쓰기가 싫어 그냥 건너뛰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교에 온 저는 꽤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어릴 적엔 연필을 잡는 것이 너무 귀찮았습니다.

     

    2. 논리적인 사람이 되자

     

    대학교에 온 후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은 오지선다에서 고를 수 없으며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간단히 무언가를 대답하는 것에 익숙했던 저는 큰 패닉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머리속으로는 그게 무엇인지 생각은 들지만 그것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설명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저는 논리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게 됩니다.

    친구들과의 토론에서 나의 주장을 말하는 연습하기, 책읽고 정리하기, 노트정리하는 습관 들이기 등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추천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접했고, 오랜 시간 해보지 않았던 글쓰기를 시작해보았습니다.

     

     

     

    3. 글쓰기를 해보니 느낀 점

     

    이 블로그의 가장 처음 글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저의 첫 글쓰기는 엉망진창이었습니다.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몰랐고, 어떠한 말투로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어떠한 전개로 이야기를 풀어낼 지 전혀 감이 잡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더라도 일단 써보자! 라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운영한 결과,

    예전보다는 글쓰기 실력이 향상했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전하는 힘이 생겼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제가 속한 전국 공대학생 연합회 연간지에 글을 써달라는 부탁에 글을 작성했고,

    연간지가 발간된 이후 친구들에게 어떻게 공대생이 글을 잘 쓸 수 있냐고 칭찬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저는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과 후가 많이 바뀌었고,

    이제는 제가 목표했던 논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4. 앞으로 어떻게 글쓰기를 해나갈 지에 대하여

     

    이전보다 글쓰기 실력이 늘었다는 것은 저에게 정말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제 주변만을 살펴보아도 글을 잘쓰는 사람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사실 그들이 보기에 제 글은 형편없는 글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앞으로 계속 글쓰기를 꾸준히 해나갈 것입니다.

    꾸준함만의 실력 상승의 길이라는 것을 믿고,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열심히 글을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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