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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마지막 글카테고리 없음 2022. 1. 31. 22:48
한 달이 지나간다. 30개의 글이 쌓였고, 처음으로 한 달을 채워서 글을 쓴다. 한 달을 꾸준히 한 것이 밥먹기, 화장실 가기 이외에 하나 더 생겼다. 정말 쓰기 싫은 날도 많았고, 그것이 고스란히 드러나 두세줄 쓰고 덮어버린 날도 있었지만 '한달을 채워서 쓰는 것' 자체를 첫번째 목표로 둔 만큼 스스로에게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준다.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기엔 내용적으로 아쉬움이 따르므로 생략한다 고생했고, 나름 재밌었고, 여기서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첫 스텝인 한달 글쓰기를 완료했으니 그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것이다. 다음 스텝은 1) 썼던 글 중 계획만 하고 끝났던 것들 이어가기 2) 브런치 작가 신청하기 3) 한달동안 공부일지 기록하기 정도로 추려진다. 고생했고, 고생하자.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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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밴 녀석의 짧은 글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글쓰기 2022. 1. 29. 22:08
그저께 하체, 복근 어제 등, 어깨 이렇게 헬스하고 나니 길을 걸을 때 종아리, 복근, 허리(등 하부), 엉덩이. 안 아픈 곳이 없다. 절뚝 절뚝 걷는데 하필 족저근막염도 다시 재발했다. 정말 어디를 걸어다니기가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이 고통이 끝날 것을 알고 있고, 알 밴것이 풀리고 나면 다음번에는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하면 알이 안 밴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믿음과 발전을 위한 아픔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이 참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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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x10 루틴 시작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건강 2022. 1. 28. 23:27
불과 사흘 전에 홈트를 계획하는 글을 썼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참 쉽게 바뀐다. 친구가 헬스장을 꼭 같이 가자고 설득하였고, 코로나에 대한 무서움에도 불구하고 샤워는 집에서 한다는 생각으로 헬스장을 어제부터 다시 갔다. 친구가 꼭 같이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10x10루틴을 같이 하자는 것이었다. 기존의 나는 다섯번 정도 할 수 있는 무게로 5세트를 진행했었다. 딱 정해놓고 한 것은 아니지만 무거운 중량을 다루는 것을 좋다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친구가 추천해준 10회x10세트 루틴을 함께 해보니 색다른 자극과 재미가 있었다. 어제 오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몇가지 부족한 점들과 모호한 점들이 있어서 10x10루틴에 대해 좀 더 찾아보았다. - 일반적인 근비대 운동은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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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if] 만약 수면이 필요 없는 신체를 가졌다면?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글쓰기 2022. 1. 28. 00:31
일전에 글감에 관한 글을 썼을 때 'Magic if'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스타디슬랍스키는 '내가 이 사람이라면 어떨까?', '내가 이 상황 속에 있다면 어떨까?' 라는 가정을 통하여 현실의 세계로부터 상상의 영역으로 높이는 지렛대 구실을 하는 만일의 마술(Magic if)을 논했다. 주로 연기를 할 때 배우들이 대본 속 인물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기 위한 상상의 대문으로 많이 활용한다. 이것을 글에 적용시킨 것이 소설 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은 처음으로 'Magic if'를 활용하여 글을 쓰려 한다. 처음이니까 소소한 주제로 시작해볼 것이다. 해오던 방식이 아니라 어색하지만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만약 수면이 필요 없는 신체를 가졌다면? 00:00~03:00 잠자리에 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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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각을 다투는 간절함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글쓰기 2022. 1. 26. 23:43
오늘은 조금 더러운(?) 이야기로 시작해보려 한다. 그저께 점심을 먹으며 TV를 보는데, 연예인 박나래씨가 나의 웃음벨을 눌렀다. 그녀는 제주도에서 백패킹을 했고, 자기 몸만 한 배낭이 너무 무거운 나머지 출발한지 40여분만에 배낭 안의 음식들을 마구 헤치우며 무게를 줄였다. 고구마, 달걀, 바나나, 아몬드우유 등을 먹은 그녀는 곧이어 "큰일났다"며 화장실을 찾기 시작했다. 한참을 헤매던 그녀는 극적으로 카페를 찾았으나 굳게 닫혀있었고, 하도포구까지 걸어가서야 겨우 카페를 찾아 화장실로 들어갔다. 성훈씨는 "변기에서 바지 풀 때가 제일 위험하다"며 공감가는 멘트를 날렸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박나래씨의 저 긴장감과 고통에 공감할 것이다. 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조금 있는 편이라 저런 경험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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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까지 우스꽝스럽지는 않다.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건강 2022. 1. 26. 00:09
헬스장을 안 간지 꽤 됐다. 나름 헬스를 좋아하고, 꽤 잘한다고 자부하던 사람이었지만 헬스장에 방문했었다가 코로나 확진자 밀접접촉자 검사를 받은 이후로는 가지 않는다. 다행히도 음성이었지만 다시 다니기는 떨떠름하다. 헬스를 제외하고는 다른 운동을 하지 않았던지라 자연히 운동량이 급감했다. 식사량은 그대로인데 운동은 하지 않으니 피하지방층이 두꺼워지는 것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홈트를 시작했다. 사실 이전에도 간간히 하긴 했는데, 고작해야 10분 남짓이었고, 계획적으로 꾸준히 하지도 않았다. 오미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는 헬스장을 가지 않을 것 같으니 홈트를 제대로 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오늘 글에서 나의 스타일대로 홈트를 계획해보고, 실천해보려 한다. 어떤 운동을 할 것인가 헬스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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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해야 바뀐다.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글쓰기 2022. 1. 25. 00:09
오늘 애인과 통화를 하며 서로의 상황에 대해서, 진로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의 상황이 힘든데 그것을 적극적으로 헤쳐나갈 에너지조차 없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그 길이 맞을지.'' 고민들이 문제집처럼 체계적으로 되어 있으면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갈텐데 실타래처럼 마구 엉켜있다보니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어려웠다. 애인의 고민을 듣는데 결국 나도 상황이 조금 다를 뿐 비슷한 고민을 하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이 좋게도 나는 오늘도 글을 써야 한다. 나는 고민에 깊이 빠지다보면 기분이 다운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곤 했고, 그럴 때 그냥 하던 모든 것을 멈추고 누워버리는, 눈 감아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운이 좋게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