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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떠나자!성실버섯 (준, 濬) 의 농장/[한달쓰기 5기] 2020. 3. 30. 00:00
1.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도
통영항에서 약 1시간 배를 타고 들어가면 욕지도라는 섬이 있다.
총 인구 2000여 명, 해안가를 따라 섬 주위를 도는데 2시간,
욕지, '알고자 하거든'이라는 문장을 품고 있는 욕지도는 아주 작은 섬이다.
2016년, 입대를 앞둔 어느 날
저와 제 친구는 심란한 마음에 도시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저희는 여행을 계획하게 되고,
사람이 별로 없고 자연친화적인 장소를 찾다보니 통영에 섬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상남도 통영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는 욕지도에서 5일, 연화도에서 2일을 지낸 뒤,
다시 서울로 돌아와 편안해진 마음을 가지고 군대로 향하게 됩니다.
섬으로 여행을 떠난지 벌써 4년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이번 주, 저는 다시 섬으로 떠나려 합니다.
2. 내가 섬으로 떠나려는 이유
이번에도 제가 가려는 곳은 통영의 욕지도입니다.
그 당시 욕지도로 떠났을 적, 맑은 공기를 마시며 섬을 산책하던 것이 너무 좋았고,
낚시를 처음 해보았는데도 불구하고 수십여마리의 물고기가 낚여 너무 즐거웠던 기억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자기소개서를 한창 작성하고 있는 이 바쁜 시점에,
섬으로 떠나겠다는 결심을 한 것은 단순히 옛기억이 좋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몸과 정신을 맑게 할 필요가 있다.
제가 이번 섬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디톡스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최근 기름지고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를 종종 하는 제가 신체적 디톡스를 할 필요를 느꼈고,
항상 디지털 기기에 빠져 집중력이 약해진 상태인 제 정신을 디톡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이번 섬여행에서는 건강식으로 위주로 식사하고, 섬을 돌며 신체 활동을 많이 할 것이며,
디지털 기기를 최소한으로 가져가 최소한의 이용만 하며 디톡스를 진행해볼 계획에 있습니다.
섬에서 나오는 자연 에너지를 듬뿍 받으며 꺠끗해진 내가 되어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야 나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디톡스는 도시 또는 내륙 지방의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섬'이라는 특정 장소를 떠나는 이유는 바로 혼자 있는 시간을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할 욕지도는 정말 작은 섬이며, 2000여 명의 섬 전체 인구는 대부분 노인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저는 누구가에게 방해받지 않고,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나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기에는 섬이라는 장소가 최적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섬으로 떠나자!
그래서 저는 이번주 목요일, 섬으로 떠나려 합니다.
통영에서 욕지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통영항을 거쳐야하는데,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배가 뜰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제가 섬 여행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고,
섬 여행에 가 있는 동안과 다녀온 후의 이야기를 글로 통해 다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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