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내가 항상 즐거울 수 있는 이유 :: 행동버섯 (원산지: 자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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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사는 내가 항상 즐거울 수 있는 이유
    성실버섯 (준, 濬) 의 농장/[한달쓰기 5기] 2020. 3. 24. 00:01

    1. 나는 이웃들과 함께 산다

     

    '나의 첫 이웃'


    자취방에 처음온날, 건물 입구 앞 마당에서 혼자 이불을 털었다.

    내가 혼자 이불이 터는 것이 힘들어 보였는지 앞집분께서는 내가 이불을 터는 것을 도와주셨고

    나는 나를 도와주신것이 너무 감사해 번호를 교환하고 종종 반찬을 공유했다.

    앞집 형과 나는 그렇게 이웃사이가 되었다.

     

    지방에서 기숙사 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로는 쭉 기숙사를 이용한 제가

    자취를 하기 시작하며 위의 이야기와 같이 처음 '이웃'이라는 관계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1인가구가 증가했다는 이유, 또는 사람들 사이에서 정을 나누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예전만큼 '이웃'이라는 관계가 흔히 보여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라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모두가 함께가되기 위해서는 가족에서 벗어나 주변 사람과의 어울림이 필수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주변의 젊은 세대의 사람들이 이웃과 관계를 맺으며 생활하는 것을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웃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제가 '이웃들과 함께하며 즐거움'을 느낀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이웃이 있다는 것의 즐거움

     

    어젯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앞집 이웃 형을 만났습니다.

     

    외출 후에 피곤하다는 감정과 함께 집에 들어가고 있었지만,
    이웃과 함께 오랜만에 본다는 반가운 인사와 함께 서로의 근황을 나누니

    집에 들어와서도 무언가 활기차다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와같이, 이웃과 함께 한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웃과 함께 할 때에 무엇이 즐거웠었는지 조금 더 생각하고 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① 나의 안전을 확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저는 자취를 하고 있는 1인 가구로써,

    부모님과 가끔 통화를 하거나 종종 친구들이 방에 놀러 온다는 것 이외에는 제가 무슨 생활을 해 나가는 지 알고 있는 사람이 가까이에는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웃이 있다면 나의 생활을 지켜보고, 응급상황시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기에 평소 든든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② 서로 돕는 이웃

     

    이웃이 있다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서로가 부족한 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1인가구의 경우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에 작은 용량을 구매하기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웃과 함께라면 물건을 구매하고 물품과 가격을 나누어 구매할 수 있으며,

    가끔 반찬을 너무 많이 만들어 남길 것 같을 때에는 이웃과 반찬을 공유하고, 저도 종종 이웃이 제공해주는 반찬을 얻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 방에 청소기가 없습니다.

    이에 제 이웃 중 한 분께서 제가 청소를 할 때만다 청소기를 빌려주시고, 저는 그 분께 종종 선물을 드리고는 합니다.

     

    이처럼 내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받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때에 도움을 나누며

    이웃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며 관계에서 나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③ 감사함 속에 싹트는 따뜻함

     

    위의 두 상황들과 같이 서로의 안부를 뭍고, 서로 돕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이웃이 있다는 것의 가장 큰 즐거움이, 바로 그 '감사함에서 나오는 따뜻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웃이 있다면 내가 살아가는 동네의 구성원이라는 것이 더 즐겁게 느껴지고,

    외출이 끝난 이후 나의 동네로 돌아왔을 때에 마음 속에서 든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니는 이웃이 있기에 너무 감사하고 즐겁다.

     


    3. 이웃을 만들자

     

    최근 작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해 사회가 삭막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럴 때에 더욱 용기를 내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대한다면

    그제서야 비로소 사회 전체가 따뜻함으로 뭉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혹시 아직 이웃과 대화를 한 번도 해보지 않으신 분이나, 그동안 용기가 없어 이웃과 관계를 맺지 않으셨던 분이 있다면,

    당장 내일부터라도 마주치는 이웃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보는 것을 추천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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