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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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말의 품격, 말을 세번하면 당신의 인격이 보입니다.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책 리뷰 2018. 3. 13. 23:59
- 말에서 풍기는 인품이라는 것이 있다. - 다들 알고 있지만 문득 잊고 지내던 내용을 차분한 말투로 조곤조곤 이야기 해준다. - 信 사람人 은 자신의 말言 을 지켜야 믿을 수 있다. 이 책도 그렇다. 자신의 말(책의 내용)을 잘 지키면서 부드럽게 이야기 해준다. 그래서 마음이 가고, 믿음이 간다. - 말의 품격 이라는 이 책의 제목이 전체를 잘 관통한다. 품(品)은 입(口)이 3개 엮여있다. 말을 3번하면 그 사람의 품격이 보인다는 뜻이다. - 말을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얼마나 하는지가 더 중요할 수 도 있다. 난 아직 듣는 능력이 부족한 듯하다. 물론 듣는 것도 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서만 잘 듣고 그렇지 않은 이야기는 잘 듣지 못한다. - 또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생각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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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바른 마음 , 서로 다른 도덕적 매트릭스를 가지고 있는 진보와 보수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책 리뷰 2018. 3. 6. 21:41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이 부제가 책의 내용을 잘 설명해 준다. 살면서 나의 사고방식으로는 참 이해하기 힘든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때 나의 도덕 메트릭스 안에서 생각을 하고 대화를 하려 애쓰면 당연히 대화는 겉돌고 의미 있는 상호 작용은 없었다. 이 상황 속 세계의 석학이라는 조너선 하이트가 하는 말은 참 단순하다. ‘직관이 먼저고 이성적 추론은 그 다음이다.’ 그러니 먼저 친해지고 인간적 유대를 쌓고 그 사람의 방식을 이해해보려 노력하라. 논리보다 직관을 강조하는 이 이야기는 근거도 너무 확실하고 많은 성찰을 담고 있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선 머리보다는 역시 가슴을 울려야 한다. 나는 종교적 우파(기독교인) 완강한 보수주의 사람들을 이해하기 참 어려웠다. 그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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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여덟단어- 메멘토 모리, 아모르 파티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책 리뷰 2018. 3. 1. 23:07
여덟단어, 인생에 중요한 주제를 강연한 것을 책으로 재구성 했다. 처음엔 대부분 내가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을 다시 한번 remind하는 정도의 의미라고 여기며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정도의 그저 그런 책이 아니었다. 뒤로 갈 수록 계속 머리를 도끼로 찍히는 기분이였다. 크게 두 파트가 기억에 남는다. 5. 현재 요즘 여러가지로 일이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공부는 잘 안되고,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치고 부모님과는 큰 갈등이 있었다. 그래서 얼른 시간이 지나서 빨리 복학을 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현재에 집중하지 못했고, 자연히 책도 눈에 안들어 왔다. 그러다 친구가 빌려주어 읽은 이 책이 내게 속삭여 왔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보아요, 많은 문제가 해결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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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불완전한 인간, 그리고 부모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18. 2. 20. 23:05
나의 부모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부모이기 전에 인간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고, 객관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그들은 이 세상을 피라미드로 인식하고 있고, 인간의 높낮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저 나의 안녕을 위해서 노력하길 바라며, 굳이 내가 희생해가며 사회나 타인들에게 너무 많은 공헌을 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내면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조건을 고려한다. 그것을 금세 틀린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는 없을 것이다. 다만 내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회로 가는 것에는 참 많은 걸림돌이 되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나의 부모이다. 지금까지 23년에 걸쳐 단 한번도 경제적으로 빈곤을 느끼지 못하게 키웠고, 내가 원하는 바를 항상 지원해 주었다. 또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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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82년생 김지영, 과연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책 리뷰 2018. 2. 12. 22:51
- 예전부터 참 많이 이야기를 들어본 책이다.- 서점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하다가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점에서 찾아보니 아직까지 베스트 셀러 2위에 놓여 있었다.- 이 책이 아직까지 이렇게 인기가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고, 또 한편으로는 다행이라 느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 82년생 김지영 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그 당시 가장 많은 이름이 김지영이라고 한다.) 가장보편적인 경험을 가진 김지영씨가 살면서 겪은 성 때문에 경험한 것들에 대한 책이다.- 막연히 어려움과 불평들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것은 너무도 불합리 하기에 해결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그 불평등에 공감하고, 분노 할 수 있었다.- 김지영씨의 어머니가 김지영씨의 동생도 여자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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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987리뷰,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책 리뷰 2018. 2. 4. 23:48
영화 1987을 보았습니다. 최근에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 현대사’를 읽으며 가장 먼저 제가 얼마나 한국현대사에 무지한지 깨닫고, 그 와중에 6월 민주항쟁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친구와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저 6월 민주항쟁에 대한 분위기나 전후 상황에 대한 편한 이해를 위해 보려 한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너무나도 많은 감동을 받고, 반성을 했습니다. 먼저 감사했습니다. 그날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삼촌과 이모들이 그 광장에 발걸음을 내딛어 주었기에 저는 지금에 사회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요? 당연히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묻어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과연 나는 그 세상에서 얼마나 치열하고 열심히 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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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실패와 한계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18. 1. 21. 15:06
실패와 한계 저는 어렸을 때부터 실패를 싫어했습니다. 무언가를 시도하면 항상 성공 해야만 했고, 그렇기에 노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데 두려움이 적었고, 많은 것들에 도전했습니다. 약 1년 반 전부터 어려서부터 컴플랙스였던 마름 몸을 벗어나 멋진 몸을 가지기 위해서 벌크업에 도전 중입니다. 그러나 얼마 전 까지도 매일 빼먹지 않고 운동을 했지만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목표로 한 갯수를 억지로 채우기 위하여 가슴운동을 할 때 어깨를 사용하는 등으로 인해 부상을 입기만 하고, 좌절에 빠집니다. 너무도 답답했던 저는 pt를 받아보기로 결정합니다. Pt를 받으며 가장 크게 인상 깊은 점은 ‘실패지점’까지 운동을 하는 방법 이었습니다. 바른 자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