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또 미루는 나를 볼 때 :: 행동버섯 (원산지: 자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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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루고 또 미루는 나를 볼 때
    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20. 10. 21. 16:15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경험한다.

     

    1. 해야 할 일이 있다.

    2. 하기 싫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너무 어렵다, 너무 기계적인 일이다, 너무 잘하고 싶다.)

    3. 미룬다. (유튜브를 보거나, 해야 할 일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행위를 한다.)

    4. 본인을 깎아먹는다.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5. 더 하기 싫다. 

    6. 더 미룬다.

     

    참 많이 경험하는 프로세스다. 나름대로 자기 할 일을 책임져서 잘하고, 주위에서 멀쩡하게 잘 살고 있을 것이라고 보이는 나지만, 여전히 미룬다. 미루고, 나를 너무도 한심하게 쳐다본다. 그렇게 한심하게 쳐다보면서도 일을 하지는 않는다. 

     

    그럴 때 생각해보자. 

     

    일단 나만 이런 것은 아니라고 말이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다. 그 불완전한 존재는 이런 이상한 미루는 프로세스를 가지게 된다. 혹은 투쟁-도피 반응이라고 한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은 현대 사회의 발전과, 인류의 오랜 기간 동안 있어왔던 dna적인 발전이 잘 align 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해보자. 내 탓이 아니다. 

     

    둘째로 해야 할 task를 간단히 생각해보자. task의 질을 평가하지 말고, 이 task를 했는지, 안 했는지 binary classifcation 문제로 접근해보자. 0,1 두 가지 조합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과제를 제시간에 끝냈는지 안 끝냈는지 말이다. 그 과제를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볼 수 없는 것이라면 내 눈앞에 보이는 과제로 작게 잘라서 그 과제를 끝냈는지 그렇지 않은지 나눌 수 있게 만들고, 과제의 질을 고민하지 말고, 과제를 끝냈나 그렇지 않았나 만 고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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