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버섯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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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10 - 언어에서 오는 문화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24. 16:54
요즘 핀란드어를 정말 열심히 배우고 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새로운 문화와 사고방식을 하나 더 배우는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결국 생각이라는 것은 언어를 통해서 하고, 언어가 다르면 사고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핀란드의 언어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조금 더 살펴보자. 1. 몇 가지 표현들. 1) 자기소개, 이름Mikä sinun nimi on? (What is your name?)kuka sinä olet? (Who are you?)- Minä olen (I am) gun (나는 건입니다.) 2) 국적 소개 Mistä sinä olet kotoisin? (Where are you from?) , Minkä maalainen sinä olet? (What country are you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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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지 #6]몸무게라는 숫자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건강 2019. 1. 23. 22:03
1. 먼저, 어제 하체운동을 후회없이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점에 대해 스스로 아쉽다. 특히나 레그프레스에 대한 기록과 피드백은 다음번 하체 루틴 때 반영 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밤에 일정이 있다는 것을 핑계삼아 건너뛰었다.따라서 간단히 요약만 해두자면 레그프레스 240kg(평소의 1.5배로 확 늘림)그에 따른 피드백 : 160kg 이상부터는 증량을 하든 하지 않든 횟수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른 운동은 증량하면 횟수가 바로 쳐지는데,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두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1) 이전의 무게에서 횟수를 더 늘릴 수 있었음에도 엄살부림.2) 160kg 이상부터는 하체가 아니라 전신을 이용해서 듦두 가지 요인중에 하나만 있을 수도 있고, 두가지 다 작용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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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9, 확률과 고정관념 그 미세한 차이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23. 01:32
이곳에 오면 많은 국가의 사람을 만난다. 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흥미를 끄는 주제이다. 많은 고정관념이 있다. 프랑스인은 영어를 배우기 싫어하고, 자신들끼리 있을 때 항상 불어를 사용한다. 독일인은 딱딱하고 진지하고 유머를 즐기지 않으며 맥주를 많이 마신다. 이탈리아인은 사랑꾼이다. 스페인 출신은 흥이 많고 파티, 춤 그리고 노래를 즐기며 술을 많이 먹는다. 아시아인들은 소심하고 자기들끼리만 어울린다. 핀란드인은 사람들과의 잡답을 극도로 싫어하고 상대방을 엄청나게 배려한다. 개인 공간을 중시한다. 이렇게 다양한 출신 국가의 사람들이 엮여서 있는 교환학생의 자리에서는 위와 같은 출신 국가들에 대한 농담이 많은 주제를 이룬다. 농담과 편견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곤 한다. 1. 고정관념과 통계 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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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에세이공감버섯 (연,蓮) 의 농장/서평 2019. 1. 20. 23:59
별생각 없이 서점에 들어갔다가 제목이 눈에 띄어 집어 들었다. 죽고는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니,더 이상 살고 싶지 않으면서도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는 얘기일까? 헛웃음을 지으면서도 왜인지 쉽게 내려놓을 수 없었다. 책에는 기분부전장애(심한 우울 증상을 보이는 주요 우울장애와 달리 경도의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겪는작가의 1주 차부터 12주 차까지의 상담 내용이 담겨있다. 나 – 의사의 대화가 생생하게 담겨있어 마치 상담 과정을 옆에서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어렵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감정의 양 끝은 이어져 있어서 의존 성향이 강할수록 의존하고 싶지 않아 하죠] 작가의 여러 증상을 들은 의사는 의존 성향이 강한 것 같다면서 위와 같은 얘기를 한다. 의사는 어딘가에 의지하면 불만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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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하고 보지 않으면 낙서와 다를 바 없다.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글쓰기 2019. 1. 20. 22:19
기록이 전부는 아니다. 나는 종종 그럴듯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핸드폰 메모장을 켜서 기록으로 남기곤 한다.주로 지하철을 기다릴 때나 샤워할 때 반딧불이처럼 잠깐 반짝이는 이 생각들은 놓치기엔 꽤 괜찮은 것들도 많다. 그리고 기록의 힘을 나름대로 믿는 편인 본인이기에 메모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썩 마음에 든다.그러나 그 메모들은 일회성의 만족감으로 타버리고 난 뒤 다 쓴 연탄재처럼 방치되곤 했었다. 뜨겁게 타오르던 연탄처럼 그 당시에는 정말 굉장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식어버리면 메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무슨 생각이었는지 헷갈리고 귀찮아져서 삭제해버리곤 했다.오늘은 우연히 핸드폰 메모장을 보다가 또 다시 차갑게 식어가고 있는 세개의 연탄재를 발견했다. 으레 그랬듯 또다시 부서져버릴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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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8 나는 존댓말이 싫어요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19. 06:49
요즘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 그리고 외국이니 당연히 영어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나는 당연히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편하다. 영어를 통해 알고 있는 배경지식보다는 한국어를 통해 알고 있는 배경지식이 압도적으로 많다. 즉, 분명히 한국어로 소통하기가 훨씬 더 편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어로 친구를 사귀는 것이 훨씬 편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1. 오울루 교환학생들의 첫인사. (사실 핀란드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1) 악수를 한다. 서로 이름과 국가를 말한다. 2) 전공과 어디 사는지 묻는다. 3) 정해지지 않는다. 핀란드에서 수업은 어떤지 공유한다. 2. 한국에서의 첫인사 1) 목례를 하고 이름과 나이를 말한다. (대학의 경우 학번)2) 전공과 출신 학교를 소개한다.3) 정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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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7 - 핀란드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18. 19:52
오늘 수업시간에 핀란드에 대해서 흥미로운 몇가지를 배웠다. 이를 글을 통해 공유해보고자 한다. 내가 얼마나 핀란드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는지 알게 해준 퀴즈들 이었다. 1. 핀란드의 독립년도. 핀란드는 1917년 12월 6일에 러시아로부터 독립했다. 2017년 12월 6일 100주년을 아주 크게 축하했다고 한다. 2. 핀란드의 대통령 Sauli Niinistö2012 년 3월 1일 부터 대통령직을 맡고 있다. 3. 핀란드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게대회에서 우승한 횟수는? 2회. 최근에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이긴 것이 큰 화제가 되었다. 4. 유일한 핀란드의 밴드는? lordi - https://www.youtube.com/watch?v=-6Xl9tBWt54 상당히 개성있다... 부끄럼을 많이 타는 핀란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