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버섯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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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푸른 눈 속 내가 웃고 있는지 499일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20. 9. 22. 22:00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새로운 사람의 취향,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배운다. 그렇기에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나는 그녀를 핀란드에서 그녀를 만났고, 그녀는 문자 그대로 새로운 세상을 내게 가져다주고 있다. 그녀의 눈은 푸르다. 지중해의 에메랄드 빛 바다색을 닮았다. 그녀는 흙색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 검은색의 머리만 알고 있는 내게는 '금발'밖에 그녀의 머리를 표현할 방법이 없지만, 그녀의 언어로는 '흙색' '진저색', '그라운드 그레이', '그라운드 브라운, '라이트 브라운'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녀의 피부색은 희다. 한국에서는 제법 흰 피부를 가진 나지만, 그녀의 옆에 가면 자연스레 내 피부색은 올리브색이 된다. 황인종으로서 바라보는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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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람이 중요하다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20. 9. 21. 21:42
서울대학교에 와서 많은 것을 얻었지만, 가장 좋은 점은 좋은 동료들을 만난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도전을 한다고 감히 이야기했을 때 "네가 어떻게 그런 걸 해?"가 아닌 "오 그거 재미있겠다! 우리 한번 같이 해보자!"라고 돌아오는 반응. 그것이 내가 대학교에 와서 좋은 동료들을 만나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덕분에 지금 조금씩 책 구성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우리가 멘토링 했던 데이터들을 통해 질문을 정리했고, 그것으로 자연어 처리 분석을 통해 가장 많은 질문들을 뽑아내었다. 이번에 꼭 잘 책을 구성해서 좋은 책을 만들어 내었으면 좋겠다. 1) 공우의 공부방법 (입시 공부 보다는 공부라는 것 전반) (4) - 공부를 왜 하는가 (꿈, 목표) - 공부를 어떻게 하는가, 무슨 공부를 하는가 2)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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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서의 기쁨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 2020. 9. 20. 23:38
작가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내 머릿속에서 오랫 동안 맴돌던 생각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먼저 정리가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이 정리되어 전달되고, 그 사람이 나름대로 재해석 하여 새로운 글을 생산해주는 것, 작가로서 최고의 경험이다. 브런치를 통해서 알게된 진순희님께서 아래와 같은 서평을 남겨주셨다. 심지어 내가 원래 생각했던 내용보다 더 잘 정리하시고, 좋은 포인트를 집어 주셨다. 이렇게 잘 정리된 서평을 보는 것은 작가로서 참 너무나도 기쁘고 뿌듯하다. 왜 핀란드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졌는지, 정말 잘 정리된 서평이다. brunch.co.kr/@nangrang77/225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참으로 좋은 것이 행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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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늦은 때란 정말 없다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20. 9. 19. 23:37
대학원에 갈 때 아마도 전공을 바꿀 예정이다.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분야로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이 있다. 내가 학부 때 주전공으로 삼았던 재료공학과는 아주 많이 다른 분야다. 베이스가 잘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분야를 고르려고 하니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럴 때마다 항상 떠오르는 강렬한 이미지가 있다. 핀란드에 있을 때 교환학생을 가서 2학기에는 많은 컴퓨터공학 과목을 들었다. 그 컴퓨터 공학부 수업을 들을 때 가장 충격적인 이미지가 바로 이것이다. 매번 수업을 들을 때마다 60~70대로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4~5명 그룹을 이루어 매번 수업을 들으시고 실습을 하고 계시는 것이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Deep Learning, Affective computing 등 가장 최신에 나온 컴퓨터 공학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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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취미, 연극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20. 9. 18. 21:26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된 이유는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싶어서 라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있어야 내 인생의 방향을 잡을 수 있고, 인생의 방향이 있어야 우선순위를 정해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투자할 수 있다. 관점을 가지는 방법은 경험이다. 그렇기에 인생에서 중요한 교훈은 모두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여행을 가면 그런 것을 배운다.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존재하고 우리는 모두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바로 옆 나라인 핀란드와 러시아가 얼마나 다른지, 핀란드 내에서 헬싱키와 오울루는 또 얼마나 다른지를 말이다. 그리고 연극은 또 다른 의미에서 새로운 관점을 배운다. 언제나 새로운 사람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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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경험이 특별한 이유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20. 9. 17. 23:45
책을 쓰는 경험은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다. 그 경험이 특별한 이유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내 책을 통해 내 친구들과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 사람의 생각을 제약 없이 풀어낸 공간에서 그의 내면을 깊이 살펴볼 수 있다. 그와 아무리 많은 대화를 하든 얼마나 오랜 시간 알아 왔든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보며 많이 느끼고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그 심오함에 새삼 놀란다. "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비슷하게 하는 대화만 하게 되고, 시간 때문에, 그리고 그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내가 가진 모든 모습과 생각을 보여주기는 어렵다. 그러나 책을 쓰게 되면 내가 가진 더 깊은 면모를 내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 이번에도 내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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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와서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는 이유!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20. 9. 15. 20:35
요즘 기계학습을 많이 공부하고 있다. 기계학습에서 요즘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일반화(Generalization)이다. 특정한 환경에서 training 받은 모델이 전혀 다른 환경에서도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최근 AI에서 많이 화두 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그런 측면에서 인간도 같은 방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자기가 열심히 trainingtraining 한 분야에서 주어진 문제는 잘 풀지만, 조금이라도 환경이 달라지거나 다른 분야에서는 전혀 역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기계학습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최대한 다양한 source의 데이터를 trainingtraining 할 때 넣어주는 것이다.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 사람도 더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