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버섯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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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강의를 듣다.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글쓰기 2020. 3. 19. 00:37
나는 평소 음악을 즐긴다. 노래 부르는 것, 기타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고, 귀만 아프지 않다면 하루종일 이어폰을 껴도 질리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진로에 있어서 이공계가 아닌 예체능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으나 대학교 1학년 때 교내 밴드활동을 하며 나에게 음악은 취미 정도일 때 더 빛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1년 정도의 밴드 활동이 끝난 후에는 오히려 기타에 손이 가지 않았다. 연애 끝에 친구로 남기 어려운 느낌인건가. 이어폰을 껴도 들을 음악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남들이 정렬해놓은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내가 이번에 교양 과목 중에서 '가창실기'라는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다. 4학년 2학기. 계절학기까지 포함하면 11학기만에 드디어 '들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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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말고 '함께'성실버섯 (준, 濬) 의 농장/[한달쓰기 5기] 2020. 3. 19. 00:01
1. 무언가에 꾸준히 도전하는 나 - 809일째 95% 이상 일과대조표 작성중 - 809일째 95% 감사일기 작성중 -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블로그 운영중 위의 세가지 항목들을 보면, 저는 무언가에 꾸준히 도전하는 것을 잘 이행하고 있습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 사실 무언가를 시작하기로 정한 이후 그것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작심삼일'을 타파하여 내가 목표한 바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비밀은 바로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2. 혼자말고 함께하자 제가 지금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항목은, 다이어리 작성을 통해 일과대조표 작성하기, 감사일기 작성하기, 습관 체크하기,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하기입니다. 제가 이와같은 항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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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을 들으며 든 생각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글쓰기 2020. 3. 18. 01:29
학기가 시작되고 9시 수업이 있는 날에는 유난히 침대가 날 놓아주지 않았다. 알람소리가 길어질수록 이불 속으로 점점 더 파고들며 '온라인으로 수업 듣고 싶다.'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다. 실제로 재택근무는 많은 직장인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이불속에서 꿈꾸던 그 꿈은 우리에게 갑자기 찾아왔지만 그리 달콤하지는 않았다. 일단 코로나19라는 심각한 상황은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일말의 편안함들과 손익을 따지기엔 너무나도 큰 재앙이기 때문이다. 코로나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당장 어제 개강을 하고 수업을 집에서 듣는 동안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다. 신입생들의 설렘이 학교 곳곳에 싱그러움으로 묻어나고, 동아리들이 저마다 열정적으로 홍보하는 풍경. 밤이 되면 이곳저곳에서 술 한잔 기울이며 저마다의 친목과 추억을 쌓는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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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생 신분으로 살아가는 것성실버섯 (준, 濬) 의 농장/[한달쓰기 5기] 2020. 3. 18. 00:01
1. 나는 수료생이다. 졸업 필수 학점인 130 학점, 신입생 시절 한 학기당 최대 18 학점만 가능했기에 130 학점을 언제 다 채울 수 있을지 까마득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군생활 시절을 제외하고 4년동안 필수 전공과 교양과목을 모두 수강하고 131 학점 이수, 평점 3.69의 점수로 저는 수료생이 되었습니다. 수료생의 신분은 학부생이기는 하면서도 모든 졸업 요건은 충족된 상태를 뜻합니다. 이러한 특수한 상황에 있다보니 학교를 다닐 때와는 다르게 여러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오늘은 수료생 신분의 제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2. 8개의 학기를 모두 마친 소감 학부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학부대학에서 지정하는 교양과목과 필수 전공과목을 일정 시수 이상 이수해야합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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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보세요, '감사일기'성실버섯 (준, 濬) 의 농장/[한달쓰기 5기] 2020. 3. 17. 00:01
1. 우리 주변에 감사할 것은 너무나도 많다. -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잊지 않고 우산을 챙긴 나에게 감사합니다.. - 공부 중간에 간식을 가져다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먹는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행복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위의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우리주변에 감사함을 느끼는 상황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과연 우리는 감사할 것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을까요?" 2. 감사일기를 쓰자 2018년 1월 1일, 제가 다이어리 작성을 시작한 날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정말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매일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있고 지금까지 95% 이상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이어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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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감상평 1(중간평)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글쓰기 2020. 3. 16. 01:15
정말 재밌게 보았던 웹툰이 있다. 그것은 바로 광진 작가의 이태원 클라쓰. 요즘 그 웹툰이 드라마로 각색되어 방영되고 있다. 인생웹툰과 좋아하는 김다미, 유재명 배우님까지 출연하셔서 한 주 한주의 즐거움을 더했다. 스토리는 생략하고 간단히 중간평을 하자면, '그릇이 넓은 사람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14화인 현재 ic company는 한국 요식업의 정점을 넘어서 세계진출까지 꿈꾸고 있다. 그 시작은 조그만 포차, 더 이전에는 원양어선의 고된 일이었는데 말이다. 단지 복수라는 감정 하나로 큰 그릇을 가지게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 확고한 감정이 뚜렷한 목표로 작용하여 집중력을 무섭게 증폭시킨 것은 맞다. 거기다가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모토까지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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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요리를 하자성실버섯 (준, 濬) 의 농장/[한달쓰기 5기] 2020. 3. 16. 00:01
1.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최근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1000번 저어 만드는 계란후라이'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홈메이드 레시피가 유행하고, '테스트로 알아보는 나의 성향' 또는 MBTI 검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할 일이 없어 이런 저런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저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저의 경우,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밖에 나가 음식을 사먹거나 포장해오지 않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횟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오늘은 제가 요리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말해보려고합니다. 2. 나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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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좋은 이유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글쓰기 2020. 3. 15. 23:49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을 좋아함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당연히, 여행을 가서 느끼는 재미도 있지만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글을 써보고 싶다. 먼저 여행은 이동할 때 시간을 마음껏 낭비 할 수 있게 해준다. 하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집중을 해야 하고, 딴짓을 하고 싶은 나의 욕구를 다스려야 한다. 그러나 이동하는 날은 다르다. 물론 계획표에는 이동하는 동안 글도 쓰고, 책도 읽고 듣고 작성해 놓았다. 하지만 그는 부가적인 목표일 뿐이고, 주된 오늘의 목표는 목적지에 성공적으로 도착하는 것이다. 아무리 긴 비행기든 버스든 시간에 맞춰 탑승하고, 가만히 앉아 기다리기만 하면 나의 하루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 있는 동안 평소 쓰고 싶었던 글을 쓰거나, 책을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