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과 헬스 :: 행동버섯 (원산지: 자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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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기간과 헬스
    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건강 2018. 12. 6. 23:00

    기말고사를 10정도 앞둔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제목처럼 '시험기간인데 헬스를 해야 되는가?'입니다.


    비가 몇번 오더니 날씨도 매우 급작스럽게 추워지고, 미세먼지가 많고, 저녁약속이 있는 등

    헬스를 가지 않게끔 유혹하는 요인은 정말 끊임없이 나타나지만

    이번에 '시험기간'이라는 요인은 상당히 강력합니다.


    사실 고민을 한답시고 헬스를 가지 않은 것이 벌써 3일째인데, 중요한 것은

    헬스를 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기에

    이렇게 글로 생각을 정리하며 어떤 방법이 좋을 지 스스로 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만약 시험기간인데 알바를 해야하는가?

    시험기간인데 봉사활동을 해야하는가?

    시험기간인데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가?

    등등

    기존의 상황이라면 실행했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분들은

    저와 같이 스텝을 밟아가며 스스로 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1. 현재의 상황을 데이터화해서 쭉 적어보자


    1) 시험일자 및 시간

    - 12월 16일 2시간, 1과목

    - 12월 17일 3시간, 1과목

    - 12월 18일 5시간, 1과목

    - 12월 19일 3시간, 1과목

    - 12월 19일 2시간(추정), 1과목


    2) 헬스장 이용 시간

    - 평일 오후 5시 ~ 9시 이용가능

    - 시험과 겹치는 시간대 없음

    - 보통 1시간 30분 운동 소요 + 세면 시간, 이동시간 합하면 총 2시간 소요


    3) 시험 공부에 필요한 시간

    (사실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것을 기준으로 해야 하기에 한 과목당 30시간을 잡아도 부족하다. 하지만 중간고사를 피드백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들을 공부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일단 기준으로 삼는다.)

    - 광전자공학 : 3단원 뒷부분 8시간 , 4단원 12시간

    - 공학수학 : 13단원 5시간, 14단원 5시간, 15단원 5시간, 16단원 5시간, 17단원 5시간

    - 시스템 : 한 강의당 복습소요시간 2시간 * 14 = 28시간 + 총정리 및 출력식 = 36시간

    - 전자기학 : 4,5,6단원 각각 5시간 = 15시간

    - 시뮬레이션 : 지맥스 12시간

    - 광전자공학실험 : 4시간

    - 토탈컨디셔닝 : 2시간

    총 86시간


    4) 가용시간

    하루 중 공부에 사용 가능 한 시간을 계산하여 남은 기간에 맞추어 계산해봅니다.

    평일 10시간 x 3 = 30

    평일 7시간 x 6 = 42

    주말 12시간 x 4 = 48

    총 120시간


    3), 4)에 따라서 헬스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의 시간 = 34시간


    2. 나의 목적과 우선순위를 정해보자.


    1, 에서 이론적으로는 34시간의 여유시간을 헬스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즉, 하루에 무려 4시간이나 헬스에 투자해도 된다는 결과죠.

    그런데 이 값은 기본적으로 3)에서 언급한 것처럼 반드시 필요한 부분들을 공부하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계산한 것이므로 '집중력에 따른 효율'이라던지 '졸음', '실제로 공부했을 때의 이해 안되는 부분들' 등의 오차를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들을 대략 30시간으로 놓는다면 총 4시간이 남는군요.

    2번정도 헬스할 수 있을 시간입니다.

    하지만 1회에 드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시험기간 중에 세 번 가려고 합니다.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까지 시간을 쪼개가며 헬스를 하려고 하는 이유는

    1) 하루 1시간 20분정도의 투자로 얻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많다

    - 물론 10분도 아까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지속될 경우 체력적으로 무기력함을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이정도의 투자는 효율을 높여줍니다.

    2) 지난 헬스의 축척된 근력을 약 2주간의 공백으로 인하여 무너뜨리기 아쉽습니다.



    여러분도 만약 바쁜 환경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고민이시라면

    그대로 두지 마시고 이렇게 수치화해서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그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실천하다보면 터무니없었던 예측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자기 시간에 대해서 인지하고, 계획하고 피드백한다면

    선택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오는 시간낭비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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