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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엎드려서 자면 안되는 이유감성버섯 (호, 昊) 의 농장/건강 2018. 11. 4. 23:30
학교 도서관 열람실에 가보면 사진과 같이 엎드려서 낮잠을 자고 있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시험기간이 되면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상황의 반복으로 낮에 저렇게 수면을 보충해줘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저 역시 낮잠을 많이 자는 편입니다. 물론 낮에 할 일을 다 처리하고 규칙적인 밤의 수면을 취하면 더 좋겠지만 필요에 따라 낮잠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요즘따라 목의 통증, 그리고 이어지는 부분인 어깨와 허리까지 미약하지만 신경쓰이는 통증을 느끼며 제 생활 습관에 대해 돌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책상에 엎드려 자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사실 잠 자는 것 자체까지는 나쁘다고 단정짓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저 자세로 낮잠을 자는 것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우리의 몸에 매우 악영향을 미칩니다.
엎드려 잘 경우 본인도 모르는 사이 목이 굽혀지거나 비틀어지게 되는데 이는 인대 손상 가능성을 높입니다. 인대 손상은 목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경추(목뼈)의 변성을 초래하면서 목 디스크 발전 가능성까지 높입니다. 허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엎드려 자는 사이 허리가 굽어지면서 디스크(추간판)를 압박하게 됩니다.
척추에는 뼈와 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란 조직이 있는데 섬유륜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안에는 '수핵'이 존재합니다. 만약 이 추간판이 지속적으로 외부 압력을 받을 경우 섬유륜이 파괴되는데 이 때 수핵이 빠져 나오면서 신경을 건드리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바로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목 디스크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허리 디스크는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 혹은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에 의해 발생합니다. 여기에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잘못된 습관에 의해서도 나타납니다. 잘못된 자세로 계속 잠을 잔다면 척추가 압박을 받게 되고 결국 허리 디스크 또는 목 디스크를 초래하게 됩니다.'건강' 카테고리에 올렸던 '어깨통증에 관한 글'에 언급했듯 단지 어깨통증은 어깨의 부상에 국한된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목이나 허리 등 평소의 자세와도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앞으로 낮잠을 자더라도 최대한 누워서 잠깐 자거나 그 상황이 안된다면 책을 높이 쌓아두고 자는 방법을 취하려고 합니다.
물론 최고의 방법은 하루를 잘 계획하고 실천하여 밤의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것은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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