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는 이유? 복리의 힘. feat 공부 왜 해야 돼? :: 행동버섯 (원산지: 자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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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을 다하는 이유? 복리의 힘. feat 공부 왜 해야 돼?
    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18. 11. 27. 08:22
    왜 노력해야 하는가? 

    나는 항상 매 순간 순간 노력한다. 엄청나게 아등바등 애쓴다. 너무 졸려도 최대한 잠을 깨려고 노력하고, 공부하고 싶지 않아도 어거지로 도서관에 일단 간다. 내가 정한 쉬는 시간이 아니면 남는 시간엔 유튜브 보다는 독서를 하려고 하고, 유튜브로도 강연을 들으려 노력한다. 

    대체 왜?

    이런 질문은 주위 친구들한테도 많이 받고, 사실은 나 스스로 한테 많이 한다. 피곤한데 오늘 하루 쉬면 안되나? 오늘 하루 안한다고 달라지겠어? 

    내면에 이런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렇다. 사실 오늘 하루 안한다고 대단한 차이가 발생하진 않는다. 그거 몇시간 공부 안한다고 쉰다고 뭐가 그렇게 크게 달라지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 

    1. 최선?

    그렇다면 최선을 무엇일까? 

    최선: 내가 가진 지금의 역량보다 단 1%라도 더 하는 것.

    나는 최선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역량이 정해져 있을 것이다. 딱 그것보다 1%더 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매일 그렇게 피눈물나게 나를 통제하는 것이다.

    2. 겨우 1%???? 

    혹자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것이다. 

    내가 가진 역량 보다 겨우 1% 더하는 것이라고? 그걸 위해서 매일매일을 그렇게 치열하게 하고 싶은 것 포기해 가면서 하는 것이라고? 너무 손해 아닌가? 

    그렇지 않다. 그 1%는 정말 엄청나게 큰 차이를 불러 일으킨다. 왜냐하면 그 1%는 등비수열 (복리)이기 때문이다.

    3. 등비수열 (복리)의 힘.

    매일매일 아등바등 애쓰며 자신의 역량의 1%만큼 더 발휘한 사람의 실력의 성장치를 보자. (등비 수열은 같은 값을 계속 곱해주는 것을 말한다. 즉 30일 뒤의 실력은 (1.01^30)이다.

    X 축은 일, Y축은 실력치이다. 매일 하루 전날 보다 1.01배 성장한다고 고려했을 때, 한달이 지난 사람의 실력치이다. 한달 보다 1.3배 정도 성장했다. 여전히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살 필요가 있나 싶다.

    자 그럼 이제 1년 동안 꾸준히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자.

    ??? 이게 무슨 일인가. 꾸준히 매일매일 단 1% 노력했더니, 1년 뒤에는 무려 내 역량이 36배가 되었다. 어마어마한 차이 아닌가? 

    겨우 하루 치열하게 사는 것은 큰 차이를 주지 않는다. 그러나 매일매일 1년 동안 치열하게 산 사람은, 1년 동안 그냥 자신의 역량정도를 적당히 다한 사람의 36배의 실력을 가진다. 

    그럼 그 시간동안 누적된 결과의 총량을 비교해 보자. 

    단순한 실력치를 볼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을 정말 치열하게 살아서 1%의 만큼 본일을 극복하며 살아온 사람과, 적당히 해서 본인의 실력만큼 살아온 사람의 총 누적된 결과를 비교해보자. X축은 날짜 수, Y축은 매일매일의 실력치를 다 더한 결과의 누적값이다. 

    먼저 1년 동안의 값을 비교하면, 성장하는 사람의 총 실력의 누적값은 대략 3700, 매일 같은 실력의 사람은 365이다. 

    2년을 비교해볼까? 이젠 비교가 잘 되지도 않는다. 성장하는 사람의 값은 17000, 같은 실력의 사람은 730이다. 

    모든 일에는 임계점이 있다. 그 전에는 어떤 것들에 투입한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 같지만 임계점을 넘고 나면 그것이 내 실력이 되고 경험치가 된다. 2년 정도 어떠한 것에 꾸준하게 투자하면 대부분 임계점을 넘고, 그 일에 준전문가는 될 것이라 본다. 

    그 이유는 학점 당 이수시간을 15시간으로 지정한다. 그리고 수업을 듣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온전하게 필요한 공부시간은 한 수업시간당 최소 2시간으로 잡을 수 있다. 그럼 한 학점 당 45시간의 공부시간이 필요하다. 

    대학교의 한 전공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학점이 가장 많은 경우 39학점 정도이다.

    45*39= 1755시간이다. 그리고 이것을 2년(730)일로 나누면 하루에 2.4시간 정도이다. 

    매일 같이 2시간 반 정도씩 2년을 공부하면 한 분야의 준전문가는 될 수 있다. 그 시간동안 매일매일 "최선"을 다한다면 말이다.

    4. 야 세상살이가 그렇게 간단한 줄 알아?!! 

    이런 말씀 하시는 분 참 많다. 

    세상은 수학이 아니다! 아주 복잡하다. 단순히 계산기 두드려서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지당하신 말씀이다. 세상은 수학만으로 모든 것을 분석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냥 눈으로 경향성만 한번 보자는 것이다. 

    17,000 VS 730. OR 1억7천만원 VS 730만원

    그게 돈이라면 어떨까? 둘 중 어떤 돈을 가지고 싶으신가? 간단하게 매일 매일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누적된 실력을 모두 더하면 그것이 내가 해낸 일들의 결과일 것이다. 그 결과는 돈으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분명히 운에 영역이 큰 것들도 많다. 하지만 많은 것들이 꾸준히 실력을 늘려가면서 계속 시도하면 나의 실력에 회귀하게 된다. 2년 정도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노력한다면 많은 것들에서는 충분한 성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래서 노력한다. 그래서 매일같이 치열하게 산다. 

    오늘 하루, 한달을 보아도 사실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꾸준하게 매일매일 치열히 사는 하루가 1년이되고, 2년이 되면 그 퍼포먼스와 실력의 차이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그러니 자신의 노력을 폄하하지마라. 우리의 노력은 가치 없지 않다. 멍청한 짓이 절대 아니다. 물론 시스템의 문제가 많다. 정말 많다. 그것은 개선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걸린다. 언제까지 앉아서 그것을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우리가 나서서 노력하고 실력을 길러서 우리가 바꿔야 할 것 아닌가? 

    그래서 난 오늘도 일찍 일어나고, 도서관을 간다. 등비수열(복리)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함께 노력하자. 우리가 하는 노력은 절대 바보같은 행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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