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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feat. 공부하기 싫을 때 #3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18. 11. 2. 08:00
나는 다이어리를 쓴다.
매일 밤 오늘 하루를 반성하고, 내일 하루를 계획한다.
내일을 계획하면서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한다. 그런데 이 해야할 일이라는 것이 참 흥미롭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쓰면서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일 중, 해야할 일을 많이 쓴다. 하고 싶은 일은 참아야 할 일이고,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해야 할 일들은 공부, 독서, 영어공부 등이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은 게임하기, 미드보기, 유튜브보기 등이 있다.
머리는 해야할 일들을 향하지만, 몸은 하고 싶은일들을 향한다.
그 인지부조화로 혼란스러워하고, 힘들어한다. 그 둘은 뭐가 다른 것일까?
4. 하고 싶은 일이 해야할 일과 전혀 다르다?위의 2번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경우 해야할 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꼭 필요한 중간 단계인 경우가 많다.그러나 곰곰히 생각을 해 봐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만약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지금 꼭 해야하는 일이 전혀 다르다면 어떻게 해야할까?그렇다면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한다.과연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진짜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인가?혹시 다른 사람들이 모두 그 일을 하고 있으니 나도 무작정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공무원을 준비하고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 취업을 준비한다. 그렇다면 그 일을 위해서 "해야할 일" 이 참 많을 것이다. 토익점수도 따야하고 기본적인 공부도 해야하고 적성검사도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그 "해야할 일"이 너무도 하기 싫다. 그래서 내가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봤다.허나 그 답을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아마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 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일 것이다. 우리 부모님이 하고 싶거나, 주변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목표일 수 있다.
남들이 다 왼쪽으로 가고 있다고 해도,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싶을 수 있다. 그렇다면 그냥 오른쪽으로 가보자.
어차피 인생의 성공의 반 이상은 운이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그렇다면 기왕에 하는 것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보는 것이다.
남들이 다 가는 곳이 과연 성공할 확률이 높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미래에는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고, "4차산업혁명"이 오기때문에 미래는 예측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니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번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
5. 취업준비 당장 때려쳐도 되나?위 글까지 읽고 혹자는 "나 취업준비 너무하기 싫은데 그럼 당장 때려쳐도 된다는 이야기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또 복잡한 문제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대부분 성인일 것이라고 본다. 성인은 무엇일까?
성인: 독립적으로 생활 할 수 있는 사람
나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싶다. 독립적인 생활은 정신적인 독립과 경제적인 독립 두가지를 모두 포함한다.
만 19세가 넘었다고 모두 성인이 되는 것이라 보기 어렵다.
정신적으로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 나름의 잣대를 가지고 판단하고 행동하여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어야 한다.
경제적으로 자립하여 자신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의미로 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다.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는 사람은 진정한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판단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질문을 다시 돌아보자. 내가 진짜 하고 싶은일이 아닌 취업준비를 때려쳐도 되나?
맥락에 따라 다르다.
내가 지금 당장에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조금 더 고민하면서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시간을 가져도 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취업을 해야한다.
다만 생활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면 된다.
자유는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최소한의 지켜야 할 규율 속에서 선택을 할 때 자유를 느낄 수 있다.
나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가치는 절대 작은 가치가 아니다. 먹고사니즘은 평가절하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어떤 일을 하던 사람 쉽게 굶어죽진 않는다. 먹고사니즘을 견딜 수 있다면, 그 안에서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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