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feat. 공부하기 싫을 때 :: 행동버섯 (원산지: 자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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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feat. 공부하기 싫을 때
    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18. 10. 26. 22:19

    나는 다이어리를 쓴다. 


    매일 밤 오늘 하루를 반성하고, 내일 하루를 계획한다.


    내일을 계획하면서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한다. 그런데 이 해야할 일이라는 것이 참 흥미롭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쓰면서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일 중, 해야할 일을 많이 쓴다. 하고 싶은 일은 참아야 할 일이고,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해야 할 일들은 공부, 독서, 영어공부 등이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은 게임하기, 미드보기, 유튜브보기 등이 있다. 


    머리는 해야할 일들을 향하지만, 몸은 하고 싶은일들을 향한다. 


    그 인지부조화로 혼란스러워하고, 힘들어한다.

    한번 생각해보자.


    하고 싶은일은 무엇이고, 해야할 일들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는 왜 그 두가지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일까? 


    1. 하고 싶은 일은 보통 진입장벽이 낮다.


    하고 싶은 일들의 특성을 생각해보자. 미드, 게임, 유튜브... ETC 대부분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성질이다. 내가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금세 몰입된다. 자극이 많고 지루하지 않다. 


    그러나 해야 할 일들, 공부나 독서 일은 보통 집중을 하기 위해선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연스레 진입장벽이 낮은 하고 싶은 일들로 몸이 움직이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이 습관이 계속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뇌의 신경가소성은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뇌는 끊임없이 변한다. 뇌는 특별한 지역이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연결을 통해서 기능을 한다. 


    내가 지속적으로 SNS 유튜브 등을 통해서 수 많은 자극들에 익숙해지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렇다. 뇌가 그런 지속적 자극에 익숙해져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 무언가 자극이 오지 않아 불안해 진다. 그래서 영구적으로 집중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집중(FLOW)은 하나의 TASK에 쭉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유튜브나 SNS 등은 아주 수 많은 자극들이 우리의 뇌를 자극한다. 그렇기에 그런 것에 익숙해지면 하나의 자극만 오는 책 읽기는 영구적으로 어려워 지는 것이다.


    2. 내가 진짜 행복한 것은 무었일까? 


    그럼 여기서 한번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과연 내가 유튜브만 보고 SNS만 하면 행복한가?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다만 적어도 나는 유튜브를 볼 때 그리고 SNS를 할 때 순간적으로 재미는 있지만 행복하진 않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 행복한가? 


    나는 무언가에 몰입해서 어떤 성과를 냈을 때 참 행복하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언제 행복할까? 


    나보다 먼저 이런 질문을 한 심리학자가 있다. 



    바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다. 우리 시대의 거장이다. 행복과 몰입, 그리고 창의성에 대한 연구로 이름을 알렸다.


    경험 표집 방법: 임의의 사람들을 선발해 호출기를 달아 놓는다. 하루에 7~8회 임의로 연락을 한다. 직전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람의 감정을 알아보는 방법.

    위에서 말한 경험 표집 방법을 통해 사람들이 언제 가장 극한의 행복감을 느꼈는지 조사했다. 


    언제였을까? 가족들과 휴가를 갔을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모두 아니다. 


    몰입(Flow):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 자발적인 노력 속 육체나 정신을 까지 밀어붙일 때


    바로 해당 순간이였고, 이를 미하이는 "몰입(flow)" 라고 이름 붙였다. 


    과학적 연구로 밝혀졌다. 우리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미드를 볼때가 아니라 내가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한 일을 위해서 어려운 일을 맞딱드려 나의 육체나 정신을 한계까지 밀어 붙이는 순간이다. 


    결국 내가 이루고 싶은 큰 가치를 위해서 어렵지만 꼭 해야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또 재미있는 사실은, 이 몰입의 순간이 가장 적게 찾아오는 순간들이 바로 우리가 흔히 "하고 싶은 일" 로 적어놓은 순간이다. TV보기가 우리가 할 수 있는 행위 중 몰입의 순간에서 가장 먼 순간 이었다. 해당 연구가 진행 되던 시점에는 sns나 yutube가 많이 없었지만, 아마 둘다 비슷 할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 신경가소성을 기억하는가? TV를 계속해서 많이 보게 되면 어떻게 될까? 우리의 뇌는 몰입의 순간에서 반 영구적으로 계속 멀어진다. 


    그러니 좀 더 가치 있는 우리의 삶을 위해, sns와 yutube는 잠시 참아보자. (그렇다고 절대 그 자체를 금지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control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3.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의 경계가 정말로 있는가? 


    해당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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