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리뷰] 여덟단어- 메멘토 모리, 아모르 파티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책 리뷰 2018. 3. 1. 23:07
여덟단어, 인생에 중요한 주제를 강연한 것을 책으로 재구성 했다.
처음엔 대부분 내가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을 다시 한번 remind하는 정도의 의미라고 여기며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정도의 그저 그런 책이 아니었다. 뒤로 갈 수록 계속 머리를 도끼로 찍히는 기분이였다.
크게 두 파트가 기억에 남는다.
5. 현재
요즘 여러가지로 일이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공부는 잘 안되고,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치고 부모님과는 큰 갈등이 있었다.
그래서 얼른 시간이 지나서 빨리 복학을 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현재에 집중하지 못했고, 자연히 책도 눈에 안들어 왔다.
그러다 친구가 빌려주어 읽은 이 책이 내게 속삭여 왔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보아요, 많은 문제가 해결 될 거에요!"
이전에 종종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면?' 이라는 가정을 많이 하고 살았다. 그 가정을 하고 나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많이 선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요즘 여러가지 상황들로 하여금 나는 오늘이 아닌 전역 후를 살고 있었다. 그러니 현재에 있는 것들에 집중치 못했고, 일은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여러가지 불만들만 쌓여 갔다.
그런 상황 속 "아모르파티,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고 내 운명을 사랑하라." 이 말이 내 뇌리를 스쳤다.
그렇게 지금에만 집중하니 생각보다 우울해야 할 이유는 많지 않았다.
막연한 미래에 닥칠 복잡한 일들 보다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현재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하게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길이다.
8. 인생
그렇게 감동은 이 파트로 이어졌다. 나는 사실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을 싫어했다.
너무 무력해보였기 떄문이다. 지금까지의 난 내가 '기필코' 이뤄야 겠다고 생각한 것들 중 이루지 못한 것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항상 자신만만했다.
그러나 요즘 경제적 자립과 학업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문제가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많은 응시에서 불합격했다.
그러니 자연히 조금 더 잘하지 못한 과거를 후회했고, 나중에 닥칠 막연한 미래를 걱정했다.
그러니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현재가 사라지고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 또 다시 박웅현씨가 내게 외쳤다. "인생은 모든 것이 네 마음대로 되진 않아"
이미 과거과 되어버린 일은 잊고, 미래에 조금 더 훌륭한 내가 되기 위해 지금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노력하며 '기필'을 버리라 한다. 언제나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루하루 나의 최선을 다해서 가는 그 길이 곧 내 인생이 될 것이다.
또한 마지막으로는 미시적 우연과 거시적 필연을 이야기 하고 싶다.
지금 내가 우연히 내 실력보다 잘 되고 있을 수도, 내 실력보다 저평가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길게 보면 결국 내 실력 만큼 딱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러니 길게보고 노력하자. 실력을 갖추자.
by 거니
'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 >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죽은 시인들의 사회, 학교는 왜 다니나요? (2) 2018.03.21 [책 리뷰] 말의 품격, 말을 세번하면 당신의 인격이 보입니다. (0) 2018.03.13 [책 리뷰] 바른 마음 , 서로 다른 도덕적 매트릭스를 가지고 있는 진보와 보수 (0) 2018.03.06 [책 리뷰] 82년생 김지영, 과연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0) 2018.02.12 [영화리뷰] 1987리뷰,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0) 2018.02.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