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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독을 통하여 습관 만들기의 끝판왕 되기성실버섯 (준, 濬) 의 농장/서평 2019. 8. 11. 13:57
1. '습관'이라는 큰 주제로 계독을 하며,
책을 읽는 방법에는 다독, 계독, 만독, 남독 등의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방법과는 상관없이 평소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골라서 읽었다.
또한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기준으로도 제목과 책 표지의 모양을 기준으로 책을 선택하고는 했다.
이것저것 내 손이 가는대로 책을 읽던 내가 최근에는 '습관'을 주제로 다룬 책을 몇 권 읽게 되었다.
그 시작은 시간관리와 자기계발의 선구자로 알려진 벤저민 프랭클린의 '프랭클린 자서전'이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자신이 지켜야 할 13가지 덕목을 정하고 그것을 매일 체크하는 습관을 길럿다고 알려진다.
내가 참가했던 멘토링 프로그램의 주의력(습관) 강의에서도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과 하지 말하야 할 일들의 목록을 정하고 그것을 매일 체크함을 통하여 원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에, 프랭클린 자서전을 읽을 때에 그 내용이 훨씬 더 크게 다가왔다.
습관에 관하여 읽은 두번째 책은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이었다.
찰스 두히그는 뉴욕 타임즈의 기자인데, 습관의 원리와 그 영향을 알기 위하여 습관과 관련된 전문가들을 인터뷰하여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집필했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을 읽으며, 나는 멘토링에서의 강의와 '프랭클린 자서전'에서 다루던 습관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전문가의 인터뷰와 여러 실험들의 결과를 정리하여 습관의 형성 원리에 논리적으로 접근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가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기에 어떠한 조건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이다.
강의와 '프랭클린 자서전'에서는 습관에 대한 중요성과 그 습관을 만드는 단순한 방법을 배웠고, '습관의 힘'에서는 습관이 형성되는 원리와 그 원리를 토대로 습관을 만들 수 있는 논리에 대해서 배웠다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사례와 논리를 토대로 내가 어떠한 상황과 조건을 만들어야만 습관이 잘 형성될 수 있는지를 알게 해준 책이다.
2. 감상
사실 한 주제에 관하여 3권의 책을 읽고 계독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럽다.
하지만 한 주제에 대해서 여러 권의 책은 연이어 읽은 것은 나에게 있어서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몇가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 첫번째는 내가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넓은 범위와 좁은 범위에서의 이해를 모두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프랭클린 자서전'을 읽고 습관에 대하여 말한다면, 습관의 원리와 실제 생활에 어떻게 그것을 잘 적용할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아주 작은 습관의 힘'만을 읽고서 말한다고 하더라도 습관 형성에 관한 방법론적 접근만이 가능하고 그것이 실제로 사람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한 주제를 내가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계독을 통하여 전체와 부분을 모두 이해해야함을 배울 수 있었다.
두번째는 계독을 경험해봄으로서 독서의 즐거움을 조금 더 느낄 수 있었다.
한 권의 책으로는 다양한 시각에서의 의견을 수용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번에 '습관' 분야의 책을 읽어보며, '습관의 힘'에서의 논리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더욱 확장되는 것을 보았고, 이로서 습관에 대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이처럼 한 가지에 대하여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그것을 내가 다시 생각해보는 과정을 거치며 책을 읽는 것의 즐거움이란 이런 것일수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계독을 시도해 보았지만, 앞으로 한 분야에 대하여 더 많은 책을 읽어 진정한 계독을 실행해볼 것이다
또한 계독 이외에도 다독과 만독, 남독 등을 실행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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