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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대화, 그리고 짧은 글열정버섯 (도,度)의 농장/짧은 생각 2022. 7. 6. 02:04
병원에 다녀왔다. 아주 오랜만에 방문하는 병원이다.
나 : 안녕하세요~
의사 선생님 : (눈웃음을 지으며) 오랜만이네 영도?
나 : (같이 눈웃음을 지으며) 어, 절 기억하시네요. 오랜만이에요 선생님.
의사 선생님: 어머나~ 날 기억해주다니 참 감사하네~
짧은 안부를 더 나누고 진료를 마치고 나왔다.
나는 선생님의 수많은 환자들 중 한명이다. 선생님 본인 역시 나의 많은 의사 선생님들 중 한 명이라 생각했으리.
하지만 서로를 기억한다.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것.
그것이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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