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
핀란드에서 한국 파티를 주최하면서 느낀 점.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4. 26. 19:47
대망의 23일 화요일 7시에 핀란드 오울루에서 한국 파티를 주최했다. https://www.facebook.com/events/2051495604979824/ 대충 70명 정도가 반응한 것 같다. 당일 거의 11시부터 모여서 요리를 했다. 몇 명이 올 것 인지 정말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필자의 친구 중 20명 정도가 온다고 했다. 50명은 넘게 올 것 같아 재미있자고 기획한 파티에 일이 커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정말 감이 잡히지 않아, 일단 돈도 아주 넉넉하게 있고, 굶기는 것보다는 차라리 음식을 남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최대한 넉넉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메뉴는 치킨, 불고기, 떡볶이, 김밥, 호박전, 만두 정도였다. 역시 조만간 마스터 셰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대략 음식 준비만 7시..
-
#20 아시아인 포즈 한번 지어봐!! 차별이 뭘까?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2. 12. 07:59
바다를 다녀왔다. 바다 위에서 찍은 사진이다. 바다가 전부 얼어서 걸어다닐 수 있다. 가까운 곳에 섬이 있는데 겨울엔 전부 얼어 섬까지 걸어다닐 수 있다고 한다. 워낙 바다를 좋아하기에, 바다를 보아 필자는 아주 신이 났다. 1. 아시아인 포즈친구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평소에 굉장히 재미있는 친구이다. 시끄럽고 말많고 웃긴 친구.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고 재미있는 친구라 평소에 재미있게 잘 지낸다. 그런데 그 친구가 사진을 찍으면서 이렇게 부탁을 했다. "전형적인 아시아 포즈 지어봐!이렇게 웃으면서 브이 하는거 있잖아! 아시아인 들은 다 그렇게 찍던데 ㅋㅋㅋㅋㅋ"순간적으로 엥? 싶었다. 워낙에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말했고 실제로 나도 어느정도 웃겼기에 적당히 웃으면서 받아줬다. 드립을 받아주면서 웃으면서 "..
-
#19 핀란드인에게 묻는 핀란드의 점수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2. 10. 12:51
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 #19서로를 잘 믿어주고 여유로운 핀란드. 심지어 경관까지 너무 아름답다. 그럼 이나라 사람들은 대체 어떤 고민을 하면서 살아갈까? 1. 핀란드인의 개인적 고민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미래에 뭐하면서 먹고 살까이다.( 물론 일자리가 있을까 없을까 보다는 어떤 일을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이긴 하다.) 꿈을 물으면 대게 당황한 표정을 하며 잘 대답하지 못했다. 고민하다가 대답하는 것은 주로 사회에 조금이나마 공헌하는 방향을 이야기 했다. 성공에 대한 열망(돈, 명예..etc)를 가지고 있는 친구는 아직 단 한명도 만나보지 못했다. 개인적 성공에 대한 욕심은 거의 없는 것 같다. 2. 사회적 고민 그렇다면 과연 사회적인 고민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핀란드에 대해 ..
-
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11 - 그냥 바뀌는 것은 없다.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26. 02:00
핀란드에 온지도 대략 한 달이 되어간다. 과거 무려 군대에 훈련소에서 핀란드에 교환학생을 가겠다고 생각한 나는 핀란드에 가는 것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이 있었다. 훈련소에서 불침번을 설 때의 2시간은 영겁의 시간이 이런 것이구나 싶게 느껴진다. 그 시간을 잘 때우고자 잡새각을 하곤 했다. 내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한다. 그때 가장 먼저 세웠던 계획은 "핀란드에 교환학생을 간다"였다. 교육에 항상 관심이 많고 핀란드에서 교육에 대해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군대에서 2년, 영어 점수에 6개월을, 기다림 6개월을 통해 3년이 지난 지금, 나는 핀란드에 있다. 준비기간이 길었던 것 때문일까? 나는 교환학생에 대한 기대가 컸다. 기대가 컸다기보다 나라는 사람에게 엄청난 변화가..
-
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9, 확률과 고정관념 그 미세한 차이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23. 01:32
이곳에 오면 많은 국가의 사람을 만난다. 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흥미를 끄는 주제이다. 많은 고정관념이 있다. 프랑스인은 영어를 배우기 싫어하고, 자신들끼리 있을 때 항상 불어를 사용한다. 독일인은 딱딱하고 진지하고 유머를 즐기지 않으며 맥주를 많이 마신다. 이탈리아인은 사랑꾼이다. 스페인 출신은 흥이 많고 파티, 춤 그리고 노래를 즐기며 술을 많이 먹는다. 아시아인들은 소심하고 자기들끼리만 어울린다. 핀란드인은 사람들과의 잡답을 극도로 싫어하고 상대방을 엄청나게 배려한다. 개인 공간을 중시한다. 이렇게 다양한 출신 국가의 사람들이 엮여서 있는 교환학생의 자리에서는 위와 같은 출신 국가들에 대한 농담이 많은 주제를 이룬다. 농담과 편견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곤 한다. 1. 고정관념과 통계 위의 ..
-
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8 나는 존댓말이 싫어요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19. 06:49
요즘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 그리고 외국이니 당연히 영어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나는 당연히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편하다. 영어를 통해 알고 있는 배경지식보다는 한국어를 통해 알고 있는 배경지식이 압도적으로 많다. 즉, 분명히 한국어로 소통하기가 훨씬 더 편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어로 친구를 사귀는 것이 훨씬 편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1. 오울루 교환학생들의 첫인사. (사실 핀란드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1) 악수를 한다. 서로 이름과 국가를 말한다. 2) 전공과 어디 사는지 묻는다. 3) 정해지지 않는다. 핀란드에서 수업은 어떤지 공유한다. 2. 한국에서의 첫인사 1) 목례를 하고 이름과 나이를 말한다. (대학의 경우 학번)2) 전공과 출신 학교를 소개한다.3) 정해지지..
-
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7 - 핀란드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18. 19:52
오늘 수업시간에 핀란드에 대해서 흥미로운 몇가지를 배웠다. 이를 글을 통해 공유해보고자 한다. 내가 얼마나 핀란드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는지 알게 해준 퀴즈들 이었다. 1. 핀란드의 독립년도. 핀란드는 1917년 12월 6일에 러시아로부터 독립했다. 2017년 12월 6일 100주년을 아주 크게 축하했다고 한다. 2. 핀란드의 대통령 Sauli Niinistö2012 년 3월 1일 부터 대통령직을 맡고 있다. 3. 핀란드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게대회에서 우승한 횟수는? 2회. 최근에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이긴 것이 큰 화제가 되었다. 4. 유일한 핀란드의 밴드는? lordi - https://www.youtube.com/watch?v=-6Xl9tBWt54 상당히 개성있다... 부끄럼을 많이 타는 핀란드 사..
-
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6 - 핀란드어 공부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환학생 2019. 1. 18. 01:54
핀란드어 수업을 듣고 있다. 한 언어는 그 나라의 정서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배워보려고 한다. 영어도 아주 훌륭하진 않지만 핀란드에 기왕 왔으니 음식 주문 정도는 핀란드어로 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배우고 싶다. 사실 핀란드에 오기 전에 핀란드어를 인터넷으로 공부하고 싶었는데, 한국어를 사용하는 내게는 한국어로 핀란드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래서 내가 간단하게나마 핀란드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한다.1. 핀란드어의 특징 0) 핀란드인들이 사용하는 언어 일단 기본적으로 핀란드에서는 공용어가 핀란드어와 스웨덴어 2가지이다. 이는 역사적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핀란드에서 스웨덴어는 전혀 쓸모가 없다. 역사적 이유 때문에 아직 남아있을 뿐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