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칠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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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여야 하는 것 - 1열정버섯 (도,度)의 농장/짧은 생각 2022. 7. 29. 16:12
고등학생일 때 사설 인터넷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그쯤 물리를 좋아했고 좋아하는 과목을 더 잘하고 싶어 생전 처음으로 돈을 내고 강의를 들었었다. 선생님의 이름, 얼굴, 목소리, 강의 내용 무엇 하나 기억나는 것이 없는데 딱 하나 여전히 기억나는 잡담이 있다. 노력의 시간과 성과의 상관관계의 관련된 내용이다. 수업하시던 도중에 대뜸 칠판에 있는 것을 막 지우시더니 x축과 y축을 쭉쭉 그으셨다. 그리고 기울기가 1쯤 되어 보이는 직선 하나를 쭉 그으셨다. 다음 수업을 준비하시나 보다 했다. 물리 수업에 일부라 생각하고 나 역시 공책에 x축과 y축을 쭉쭉 긋고 직선을 하나 그었다. 자를 대지 않았는데 선이 이쁘게 그어져서 기분이 좋았다. 다시 모니터를 바라보았을 때 x축에는 노력이 적혀 있었고 y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