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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영감버섯 (건,徤) 의 농장/성장 일기 2024. 7. 11. 21:18
단기적으로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다. 청년들이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어야 한다. 확장 및 구축 이론에 따르면 긍정적인 정서 경험은 먼 미래를 염두에 두게 하며, 자신의 자원을 미래를 위해 투자하게 한다. (Fredrickson 2001) 모든 동물에게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전략은 대게 출산의 형태를 띤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한국의 음악, 영화, 드라마 문화등은 미국 다음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고, 관심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하여 전 세계, 그중에서도 한국에 정치 경제적으로 물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에 있는 인재들을 한국으로 흡수하는 것을 비전으로 세운다면, 한국인들이 미래에 대해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중기적으로 경쟁완화를 위한 인구밀도 재분배가 필요하다. 청년들이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은 지나친 경쟁으로 자신의 자원을 미래의 후손을 위해서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합계 출산율과 실질 인구밀도가 통계적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연구가 발표 되었다. (고우림 외 2021) 지나치게 수도권에 몰려 있는 좋은 일자리, 양질의 교육과 즐길거리를 지방에 골고루 분배하게 된다면 청년들이 느끼는 경쟁도가 줄어들 것이고, 이로 인해 미래에 투자, 즉 출산을 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가치가 다원화되어야 한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자원은 없고, 국토는 좁다. 이는 바꿀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많은 인구밀도만이 심리적 경쟁도를 높이는 것은 아니다. 높은 인구밀도와 함께 대부분의 청년들이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에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것이다. 청년들이 자기만의 가치를 찾고, 다양한 가치를 자신만의 방법과 속도대로 추구할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분명히 경쟁의 치열도에 대한 체감이 낮아질 것이다. 좋은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취직해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 집을 구매하여 자녀를 길러 최종적으로 또다시 좋은 대학에 보내는 천편일률적 가치관을 다양화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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